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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개요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있는 물류대란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운임이 10배가량 인상되었다. 이것이 소비자 물가상승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자료에 의하면 2021.7-9까지 3개월간 미국에 기항한 8개 정기선사는 미화 22억$(약2조6천억원)의 운임을 청구했는데 이는 2020년 동기보다 50%인상된 것이다. 이는 결국 미국의 소비자 물가의 1%증가의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납기를 맞추지 못하는 일도 다반사로 벌어진다.현재 미국에서 발생하고있는 장기적인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미국정부는 펼치고 있다. 그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4.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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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안타까운 비보를 듣게 되었다. 존경하는 해운계 선배이신 김종길 부산해운항만청 전청장님이 2월 25일 운명을 달리하셨다는 것이다. 작년 10월경 선배님의 댁을 방문하여 강의를 준비하고, 11월경에 식사를 같이 한 터라 갑작스런 비보였다.2000년경 한국해운신문에 '영예로운 해운인들'이라는 연재가 1년이상 지속되면서 인기를 모았다. 필자가 바로 김종길 청장님이셨다. 해방을 전후한 선각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실무에서만 희미하게 들었을 뿐인데 청장님을 통해서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당시 창명해운의 이경재 사장님의 지원으로 50여분에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3.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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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론중대재해 발생을 예방할 목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었다. 최고경영자가 쉽게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전 산업계가 충격에 빠졌고 이런 저런 준비를 많이 했다. 이제 2022년 1월 27일 실시를 앞두고 있다.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안전보건법 등 단행법과의 관계가 문제된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실제 현장에서 안전보건 실무자들의 처벌에 방점이 있다. 반면, 중대재해처벌법은 그 보다 앞선 단계이면서 더 광범위한 분야인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행할 것을 경영책임자에게 부과하면서 그를 처벌의 대상으로 한다.해운 항만 분야는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1.12.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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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면서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물류대란의 모습이 점차 피부로 느껴진다. 일간지에서는 연일 공급망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운임이 대폭적으로 올라서 짐을 실을 선박을 구하기가 어려운 지는 이미 1년 가까이 되어 일상이 되었다. 요소수와 같은 물자의 공급물량이 부족하다고 야단이다.코로나 사태가 발발하기 직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하면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당시컨테이너 선복은 15%정도 초과공급된 상태였고 저운임상태였다. 국제무역도 순조로운 편이었다. 국제분업의 원리에 따라 생산단가가 높아진 선진국에서는 생산을 중단하고 그보다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1.11.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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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일본의 와세다 대학, 한국의 고려대학 그리고 중국의 대련해사대학은 동아시아의 해상법의 상호이해의 증진과 발전을 위하여 2008년 동아시아 해상법포럼을 발족했다. 1년에 한번씩 포럼을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서 3년에 한번씩 일본, 중국, 한국을 돌아가면서 포럼이 개최되어왔다. 2019년 12회 포럼을 한국 고려대에서 개최했다. 그러나, 작년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하여 모임을 가지지 못하고 이번에 제13회 포럼을 일본 가고시만대학에서 준비하여 9.25. 개최하게 되었다. 포럼은 해마다 해왔듯이 제1부에서는 각국의 해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1.10.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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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동남아 정기선사에 대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것인지 곧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보다 앞서 조사관의 과징금 부과의견에 대하여 해운협회 소속 동남아 정기선사들은 반대 의견서를 제출한 바있다. 이러한 대처과정에서 국회에서 다소 예상과 달리 해운법 제29조 개정안이 제출되었다. 이에 언론에서 설왕설래가 있었다. 국회에서 논의가 촉발되었기 때문에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되었다는 사실은 무언가 개선의 필요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종래 해운법 제29조는 공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1.08.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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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운업계의 최대의 현안은 공정거래위원회와의 갈등이다. 공정위는 동남아 정기선사의 공동행위가 부당하다고 하여 과거 15년 이상의 행위에 대하여 과징금을 부과하려고 한다. 무역업계의 최대의 현안은 높은 운임을 낮추고 부족한 선박을 찾는 일이다. 무역업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운인들과 정부가 지혜를 모아 선박을 제공해야할 때인데, 해운인들은 공정위와의 싸움에 올인하는 모습니다. 엇박자다. 이렇게 된 근본원인을 따져보면, (i) 1980년대에 만들어진 법제도를 그동안 손을 보지 않고 있다가 (ii) 현실을 모른 채로 공정위가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1.07.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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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동남아 항로를 다니는 우리 국적정기선사와 외국정기선사에 대하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서 과징금 7000여억원을 부과하겠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업계는 크게 술렁이고 있다. 필자도 이렇게 큰 과징금 액수는 들어보지 못해서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미 3년 전에 공정위의 조사가 시작되었고, 해운법 제29조의 공동행위 규정과 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이슈는 아니다. 그러나 경쟁법이 추구하는 자유경쟁과 공정한 경제질서라는 것이 치열한 국제경쟁하에서 생존의 존망 앞에서 하루하루 영업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1.06.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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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정기선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작년 4-5월경 해운계는 긴장을 하고 물동량 감소를 걱정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움직임이 위축되면 수출입화물의 이동도 줄어들 것으로 생각했다. 그 뒤 V자 반등을 예견하는 움직임도 일부 있었다. 수요는 늘어나지 않았지만 병목현상에 의한 공급의 부족사태, 뒤 이어서 현재는 수요자체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되는 현상들이 일어나 선박공급을 더 부족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선복은 찾기 어렵고 운임은 천정부지로 올랐다.2008년 이후로 낮은 운임으로 고생을 하던 정기선사들은 큰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1.05.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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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은 기업을 유익한 존재로 파악 한다. 그래서 상법의 첫 번째 이념은 기업이 쉽게 만들어지고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박을 이용하는 기업인 해상기업을 다루는 해상법의 첫 번째 이념도 이와 같다. 그래서 각종 보호제도를 해상법은 가지고 있다. 그런데, 경쟁법은 기업을 자유경쟁을 해치면서 더 많은 이윤을 획득하기 위한 부정적인 존재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경쟁법은 해운인들에게는 멀리 있고 그 내용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지만, 경쟁법이 지향하는 자유경쟁의 목표를 이해해야 한다. 정기선해운의 특수성에 따라 허용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1.03.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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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과 해법에 지대한 공헌을 한 배병태 박사께서 지난 2월 영면하셨습니다. 1932년 태어난 박사님은 호남의 명문인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시고 1950년 한국해양대에 7기로 입학하여 졸업 후 해운업계에 천착하셨습니다. 박사님께서는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해운산업연구원(현 KMI) 원장, 해난심판원 심판관, 한바다해운 사장, 한국해법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해운과 해법의 기틀을 마련하셨습니다. 영면소식이 늦게 서야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저는 배박사님과 한국해법학회를 통하여 인연을 맺고 활동을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1.03.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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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0년 12월 17일 한국해운항만학술단체협의회 학술발표회에서 발표한 자료다. 최근 컨테이너선과 박스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운인들과 공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약간 수정해 한국해운신문에 기고한다.상인과 해상기업상법은 상인과 상인, 상인과 비상인 사이의 거래에 적용된다(1조, 3조). 상법 제46조의 기본적 상행위를 영리로 자기의 이름으로 하는 자가 당연상인이 된다(4조). 임대차, 운송, 보험, 모두 제46조에 열거되어있다. 소멸시효가 민법은 10년 상법은 5년/1년이다. 이들 거래는 상의 색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1.02.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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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사고등학교는 정원이 항해 60명, 기관 60명으로 운영되고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지정되어 졸업생들은 3년간 의무승선을 마쳐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김상환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인천해사고 교직원을 위한 특강을 부탁받아 지난 2월 5일 ‘4차산업혁명이 해기사에 미치는 영향과 해기사 교육기관의 자세’로 특강을 했다. 장차 해운물류산업의 주역이 될 학생이나 그 학생을 위한 교육기관에 모두 참고가 될 것 같아 내용을 한국해운신문에 기고한다.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9W3X6Ga6Gpo&t=550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1.02.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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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연말과 2021년 연초 4차례에 걸쳐 대형 컨테이너 선박에서 컨테이너 박스 유출사고가 보도되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예를 들면, 2020.12.8. ONE이 운항하던 ONE Apus호가 1800여개의 컨테이너박스를 북 태평양에서 유실했다). 최첨단을 자랑하는 최고의 정기선사들이 운영하는 선박에서 이런 사고들이 연달아서 발생한다는 것은 유래가 없는 일이다. 1만teu 정도가 최대 선박으로 알고 있었지만, 2~3년 사이에 두배나 크기가 증가하여 컨테이너 선박은 2만4천teu까지 적재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렇게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1.02.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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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법에 의거 대량화주의 해운업 진입이 제한된다던지, 상법상 운송인은 포장당 책임을 제한할 수 있다 던지, 도선사는 선장경력 3년 이상 자만 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진다던지 하는 것은 해운산업이 특수하므로 그 특수성에 맞추어 행해지는 것이다. 해운경영에도 해운산업의 특수성이 나타난다. 육상의 다른 산업들과 달리, 선박 건조의 경우 선박가격의 90% 상당을 은행으로부터 조달한다. 해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어려울 때 정부에 손을 벌리고 경기가 좋을 때는 말이 없다고 한다. 해운산업은 국제 경쟁하에 있기 때문에 각국은 정부는 해운산업을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0.12.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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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면서코로나-19(COVID-19 이하 코로나) 사태하에서 사람과의 만남은 최소화할 것이 요구되고 이에 따라 사람들의 활동은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근로자들에 의한 상품의 생산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상품운송의 물동량은 줄어들 것이다.그러나, 온라인 만남을 위한 노트북이나 집에 머무는 것에 관련된 생활가전제품과 같은 특수한 항목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이러한 변화가 해운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그리고 법적 관점에서 이러한 해운산업에 대한 해답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이러한 환경변화를 수용할 것이 필요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0.11.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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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북미로 가는 컨테이너 운임이 너무 많이 올랐다. 중국에서 미국서부까지 40피트가 3700달러가까이 한다. 이 운임은 스폿 시장에서의 가격이다. 그때 그 때 시장의 상황에 따라 체결되는 운송계약에서 정해지는 운임이다. 대량 화주는 정기운송인과 사전에 서비스계약(service contract)으로 장기로 운송계약을 체결한다. 금년 초에 책정된 것은 1000-1500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3700달러 가까이하는 운임은 장기운송계약의 운임보다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상당히 높은 이례적인 것이라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0.09.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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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밝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한국에서 미국북서부로 가는 40피트짜리 컨테이너박스 하나의 운임이 3000달러를 돌파, 3200달러로 인상되었다는 기사가 났다. 얼마만인지 모른다. 1500달러는 되어야 흑자가 유지되는 항로에서 1000달러 이하로 운임이 오랫동안 형성되어 우리 외항정기선사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것이 2016년 한진해운 파산의 원인의 하나가 되기도 했다. 물동량은 거의 정체상태로 늘지 않는데 물동량을 실어 나를 선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머스크 등 유럽의 정기선사들이 치킨게임을 벌려 대형선을 발주하여 시장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0.08.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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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안식학기를 6개월 가지게 되었다. 전공을 살려서 해운산업을 제대로 깊이 알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해운선진국인 일본의 도쿄대학에 6개월 방문교수 자격으로 출국했다. 나의 관심사는 일본의 해운산업은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 그 비결은 무언가를 찾아 이를 우리나라 해운산업에 반영해보는 것에 있었다.일본은 약 3000척 정도의 원양상선이 있다. 그 중에서 1/3인 1000척은 순수하게 선주사가 소유하는 선박이다. 선박을 대여해주고 임차료(용선료)로 수입을 올리는 것이다. 일본 시고꾸에는 인구 5만명 정도의 이마바리(今治)라는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0.07.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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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이후 해운산업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걱정이다. 선제적으로 대책을 세우자고 몇분 전문가들과 의기투합 연구 중이다. 포스코의 해운물류업 진출에 대한 과제는 해상법 학자인 필자의 전문분야라서 더 큰 관심사항이다. 단순히 포스코라는 단일 기업의 해운물류업 진출 때문만이 아니다. 해운계와 화주기업의 2자물류회사의 갈등은 지난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0.05.14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