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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틱 업계 대연구」를 읽고현재 나는 일본에서 소중한 안식학기를 보내고 있다. 3년 근무한 다음 6개월을 강의없이 자유롭게 연구를 하도록 하는 제도다. 나는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미루어 두었던 다양한 학문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일본의 해운, 물류, 조선업계의 현장을 둘러보고 우리 업계에 도움을 주는 법적 접근을 하는 것이 이번 안식학기의 나의 목표다.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0.03.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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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종합물류의 공급자 측면에서의 경쟁력 강화시급하다) 일본에서 6개월의 안식학기를 마치고 2020년 2월 27일 귀국했다. 나는 선원으로서 일본 회사인 산코기센에 10년간 근무했다. 1980년대 일본에 자주 기항했다. 교수가 되고 나서도 1년에 2번 정도는 일본에 갔다. 그렇지만 늘상 아쉬움이 남았다. 일본이 분명 무언가 있을 터인데, 사람들이 자신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0.03.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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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의 선진화김인현 교수(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선장)몇가지 사실에 주목한다. 해운산업 전체 매출이 30조원 대에서 제자리 걸음이다. 약 20년간 이 상태이다. 2000년대 중반 50조원을 달성했던 것에 비하면 퇴보이다. 한진해운이 파산으로 감소된 10조원 매출을 메꾸지 못하고 있다. 민간선박금융이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 고착상태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0.02.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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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국민들에게 충만하게 하자일본에 도착한 다음날 동경대학교 근처에 있는 아침식사를 위한 식당을 찾았다. 스끼야라는 체인이다. 낫또 정식을 시키고 자리에 앉았는데, 벽에 걸린 그림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후로 나는 그 그림 때문에 이 식당을 찾아 아침식사를 한다. 2020년 첫날도 이 스끼야에서 식사를 했다. 또 같은 생각을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0.01.0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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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船主社와 運航社 분리제도오랫동안 궁금했다. 일본에서 공부하고 연구한 한종길 교수 등은 우리나라 해상기업들의 선박보유 패턴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모두 선주사가 되기를 원해서 선박을 소유하게 되는데, 불경기가 와서 운임수입이 줄어들면, 빌린 돈을 갚기에 급급하고 결국 도산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그래서 선주사(owner)와 운항사(operator)를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19.11.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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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운항에서 항해달성에는 정시 배달도 포함되어야안식 학기가 좋기는 좋다. 점심이나 저녁 약속이 없으니 시간을 내어 몇시간이고 책을 읽을 수 있다. 9월 중순의 어느 날 와세다 대학의 하코이 선생의 “현대해상법”을 읽기 시작했다.아침녘에 읽은 초반부, 해상법 존재의 이유에 대한 설명이 나의 폐부에 깊숙이 박혀 하루 종일 나의 머리를 떠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19.10.0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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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리적, 인적, 학문적 지평의 확대과정교수에게는 3년 근무에 6개월씩 안식학기가 주어진다. 작년 11월 동경대 법대로 결정이 났다. 한일관계가 좋지 않아서 망설였지만, 이미 정하여진 것을 되돌릴 수 없었다. 한중일은 해상법의 교류는 고려대, 와세다대, 대련해사대학을 중심으로 오래 지속되어 왔고 앞으로도 지속되어한다. 9월 1일 여기에 와서 정착한지도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19.09.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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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관계甲이라는 선주는 선박을 정기용선한 자이다. 인천에 그 선박이 입항하자 甲은 예선 서비스를 요청하여 원고의 예선이 제공되었다. 甲이 예선료를 주지않자 예선회사는 선박우선특권에 기해서 예선을 제공받은 바로 그 선박에 대한 임의경매 신청을 하였다. 1심법원은 이를 인정하였지만, 2심법원에서는 이를 부인하였다. 정기용선된 선박에 대하여 선박우선특권의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19.08.0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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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6월 20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된 세계조사관 대회를 다녀왔다. 우리나라의 해양안전심판원(이하 해심원)이 초청국가가 돼 호주, 중국, 캐나다, 싱가포르, 한국 등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해양사고조사에 대한 기술의 발전과 해양사고의 재발방지를 도모했다. 올해로 제7회째를 맞이했다. 각국 전문가들의 6개 세션 발표가 있었고, 필자는 전체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19.06.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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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5월 3일) 서울 여의도 캔싱턴 호텔에서 색다른 모임이 열렸다. 경향각지의 대학의 학장들과 학생들,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80여명이 모였다. 이날 행사의 공식명칭은 ‘한국도선사협회 2019 장학의 밤’이었다. 김수금 명예도선사협회장, 임상현 도선사협회장, 최영식 세계도선사협회 부회장, 김영운 도선사 등 10여명의 도선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19.05.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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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론부산에 기반을 둔 중형 선사인 동아탱커(이하 동아)가 회생절차를 4.2. 신청하여 해운계는 다시 한번 불안에 싸이게 되었다(4.16.회생절차 개시됨). 리먼 브라더스 사건 이후에 10여건의 해운선사들의 회생절차 사건이 있었다. 주로 고액의 용선료의 부담을 이기지 못한 선박회사가 회생절차를 활용해 고액의 용선료를 삭감하여 회생을 시도하였고 대부분 회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19.04.1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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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김인현 교수가 2019년 2월 1일 콤파스클럽에서 발표했던 내용을 한국해운신문 독자를 위해 재구성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편집자주)1. 해운산업의 특징과 현황① 치열한 국제경쟁하에 있음해운산업의 주종을 이루는 선박의 용선과 운송은 국적에 무관하게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화주로부터 선택받기 위해 운송인들은 원가를 내리려는 노력을 치열하게 전개하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19.03.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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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의 소재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은 추진력이 필요하다. 선박에 추진력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연료를 연소시켜야하는데 현재 사용하는 선박연료유인 벙커에서 황산화물이 나오기 때문에 이를 저감하는 규제가 2020년부터 시작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연료유로서 LNG 혹은 저유황유를 사용하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19.01.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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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후 약 30년간 필자의 선대(先代)의 가업은 수산업이었다. 출항한 어선이 바다밑의 고기를 잡아올지는 아무도 몰랐다. 출항한 어선이 고기를 잡지 못하고 빈 배로 입항하기를 거듭하면서 적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불확실성이 높은 수산업에 100% 의존한 선대의 가업은 결국 실패로 끝이 났다.이런 수산업과 비교할 때 해운업은 실패할 수 없는 사업으로 보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18.11.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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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과 설 명절에 아이들과 같이 영화를 보는 것이 연례 행사가 되었다. 작년 추석에는 영화 ‘남한산성’을 보았고, 추석 다음날인 어제(2018년 9월 25일) 저녁 영화 ‘안시성’을 보았다. 남한산성과 안시성은 모두 대국인 중국의 군대가 쳐들어와 우리 군대와 싸움을 하는 전쟁영화라는 점에서 동일하다. 그러나 두 영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18.09.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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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준 변호사(위원장)와 김영모 교수(부위원장)가 이끄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가 임무를 마치고 사고 원인에 대한 결과를 지난 8월 6일 발표했다.미수습자의 유해를 찾아낸 점, 세월호를 직립시켰다는 점 등 선조위는 소정의 임무를 완성했다. 세월호의 사고의 원인을 하나로 확정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이다. 항해의 관점에서 보아 선조위의 가장 큰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18.08.3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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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018년 7월 5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실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국선주협회가 2010년 “선박금융전문기관 설립 필요성 연구”에 대한 연구용역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발주한지 8년만에 해운·조선업계는 선박금융전문기관을 가지게 됐다.한국해운은 해방 후 불모지에서 출발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18.07.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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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요성해운업이나 조선산업을 영위하다보면 각종 분쟁에 봉착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런 분쟁해결수단을 영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왔다. 해운 세계 6위, 무역 10위 그리고 조선 1위를 달성한 현재에도 이러한 경향은 여전하다. 우리나라 해운회사 보험법무팀 업무의 90%는 영국 등 외국의 재판이나 중재와 관련된다. 그 결과 우리는 해마다 많은 법률비용을 외국에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18.03.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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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의 제기한국해운산업에 대한 최근 대국민 이미지는 어떨까?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많은 것이 현실일 것으로 생각된다.이것은 10년전 태안유류오염사고, 3년전 6개월 전 세월호 사고, 1년 반전인 2016.8.31.부터 시작되었던 한진해운물류대란, 작년 4월 발생한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사고, 작년 12월의 낚시어선사고 등 사고의 연속 때문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18.01.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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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동안 세계정기선시장에서 컨테이너 선박의 공급량(선복)이 실어나를 물동량에 비하여 넘쳐나고 있다. 이는 호황기에 비하여 운임을 반토막 이상으로 떨어뜨려 머스크라인 등 세계 원양정기선사들의 적자폭을 크게 하여왔고 결국 한진해운의 파산을 몰고 온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운임은 화주들이 제공하는 물동량과 선주들이 제공하는 선복에 의하여 결정된다. 현재 세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17.09.19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