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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현 고려대학교 로스쿨 교수가 국회의원 총선 투표일을 50일 정도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 힘’ 당의 ‘국민인재’로 영입됐다는 소식은 우리 해양수산 관련업계의 커다란 뉴스거리이다. 선장 출신으로 해상법 학자로 대학에 20여년간 봉직하면서 해양수산 관련 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행정 자문과 언론(칼럼)을 통한 의견 개진에 앞장 서 왔던 진정한 해양산업 전문가가 국회 입성을 앞두게 됐다는 희소식은 연일 업계 톱뉴스를 장식하고 있다.김인현 고려대 교수는 업계에서는 이미 법률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해양산업과 관련한 이론과 실무능력을 두루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4.02.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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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을 거느린 하림그룹이 HMM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이 됐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2월 18일 하림그룹과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HMM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치열한 경쟁을 한 하림그룹이 약 6조 4000억원의 인수 희망가격을 써냄으로써 마침내 인수협상자 자격을 확보한 것이다.사실 이번의 HMM 매각 입찰은 유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었으며, 실제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데도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상장사인 초대형 선사의 매각이 결코 쉽지 않음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3.12.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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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다음달 23일 HMM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HMM 매각의 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인수 후보인 동원그룹, LX그룹, 하림그룹 등에 본입찰 일정과 주주간 계약서 초안 등을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그동안 말도 꽤나 많던 HMM의 매각에 의한 ‘새 주인 찾기’가 첫 번째 관문 통과를 앞두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HMM 매각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인수 후보로 나선 3개 그룹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3.10.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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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HMM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이달 말 HMM에 대한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한다. 관련업계에서는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지분 매각대금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HMM 인수예상가격이 5조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해운업계 입장에서는 HMM의 향방이 해운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 M&A의 귀추를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다.사실 HMM의 ‘새 주인 찾아주기’는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다. 2021년과 2022년의 기록적인 운임상승으로 14조원이 넘는 유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3.07.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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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30일 이틀 동안 강원도 영월의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에서는 115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년만에 부활된 한국해운협회 CEO 연찬회가 열렸다.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을 비롯한 공무원들과 주요 해운 관련 단체의 단체장, 그리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연구원, 해운전문지 기자 등 해운 관련 종사자들이 함께 모여 해운산업의 현황을 점검해 보고 향후 나갈 방향을 토론해 보는 뜻 깊은 행사였다.2023년도 해운협회 사장단 연찬회는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모이지 못했던 해운업계 관계자들이 모처럼 한군데 모여서 상호 정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3.07.0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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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선사의 컨테이너사업부문 합병회사 ONE가 창립 5주년을 맞이하여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6월 7일 싱가포르 ‘그린오피스’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하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ONE의 제레미 닉슨 CEO와 싱가포르 해사항만청장, 주싱가포르 일본 대사 등이 대표로 축하 세리모니를 했다는 보도이다.제레미 닉슨 CEO는 이보다 앞서 내놓은 5주년 기념 메시지에서 “지난 5년간 120개국 이상을 커버하는 170개 이상의 서비스 루트를 통해 상품들을 전세계로 수송해 왔으며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3.06.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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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7일 최준욱 전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3년전에 발생한 인천항 갑문 노동자 추락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 문제로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일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지난해부터 발효된 중대재해처벌법을 필두로 안전사고, 특히 인명 피해 사고에 대한 처벌이 실제로 크게 강화되고 있어서 이제 안전관리에 대한 경영자들의 무한책임은 눈앞의 현실이 됐다는 사실이다. 이제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 경영자들은 인명사고에 대한 강력한 예방책을 펼치지 않으면 자칫 구속되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으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3.06.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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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해운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은 국적 외항선사들의 연이은 매각 이슈이다. 우리나라 거의 유일의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에서부터 현대LNG해운, SK해운, 폴라리스쉬핑 등이 연이어 매각 뉴스로 신문의 앞자리를 장식한 바 있다. 특히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 입찰 뉴스가 나오면서 해운업계는 ‘올 것이 왔다“는 자조적인 말과 함께 국부의 국외유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한층 높아진 요즈음이다. 해운호황에 기뻐할 사이도 없이 다시 불황으로 빠져들기 시작한 작금의 현실에서, 굵직굵직한 국적선사들의 자사 매각 경쟁은 우리들에게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3.04.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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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이 해운 초호황 시대를 맞이하여 엄청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본지가 조사한 바로는 지난해 117개 국적 외항선사들의 합계 영업이익이 무려 14조원에 달했고, 당기순이익도 12조원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 해운 역사상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던 2008년의 실적 보다도 몇배가 증가한 기록적인 수치이다.우리나라 대표 원양정기선사 HMM 혼자만도 영업이익이 7조 4000억원에 달했다고 하고, 근해항로 선사들 가운데도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선사가 나왔다고 하니, 그야말로 컨테이너 정기선의 호황은 상상 이상이라고 해야 할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2.04.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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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부 조직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4월 13일 장관후보자에 대한 2차 발표에서 8명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 발표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에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이 낙점되어 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소개됐다. 아직 장관 후보가 발표되지 않는 부처도 있지만, 국회 청문과정을 거치면 오는 5월 10일에는 그야말로 새로운 정권이 출범할 수가 있게 됐다.새로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국민들이 바라는 사항은 무엇일까? 국민들이 바라는 사항의 첫번째는 바로 ‘협치’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통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2.04.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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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운계 전체가 이제는 완연한 봄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 길고 긴 인고의 세월, 그 기나긴 ‘빙하시대’는 가고 어느새 따뜻한 빛이 들고 훈풍이 불어오는 봄날이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해운의 봄은 아직도 온기를 머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春來不似春, 봄은 왔지만 진정한 봄이 아니로구나,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오는 요즈음이다. 호황의 문턱으로 들어서고 있지만, 각종 해운 규제는 강화되고 있는 탓에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환경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특히 해운업에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2.02.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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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결국 동남아정기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23개 선사에 대해 총 96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동남아항로에 취항하는 국내외 정기선사들이 수차례 운임 담합을 하고 합의된 운임을 주무관청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데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을 부과하게 됐다는 것이 1월 18일 공정위가 배포한 보도자료의 골자이다. 제2의 한진해운 사태를 막아야 한다며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예고에 집단적으로 반발을 했던 해운업계는 커더란 충격과 허탈감에 빠지면서 한편으로는 행정소송 등 더 강력한 대응 방침을 다짐하고 있다.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2.01.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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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 맞는지 때때로 의심이 드는 요즈음이다. 정말 우리가 공정한 법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인지, 또 그 법체계가 제대로 작동이 되고 있는 것인지 의문 부호가 찍히는 순간을 경험하는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우리 해운업계의 현실도 마찬가지다. 공정의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공정거래위원회가 그동안 해운불황에 찌들어 어렵게 연명해 온 해운업체들에게 운임신고를 안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그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응원을 받아가며 계속하여 해운업 진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2.01.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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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동남아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국내외 컨테이너정기선사 23개사에 대해 무려 8000억원 정도의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 심사보고서를 내놓고 해당선사들에게 소명자료 제출을 명령한 사건은 지금 우리 해운업계에 핵폭탄급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던 한국해운협회는 드디어 지난 6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건의 경위와 문제점, 그리고 이 사건이 미치는 파장 등을 설명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천문학적인 과징금 부과 처분은 부당한 것이고,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선사들의 소명자료 제출 시한이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1.06.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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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해운업에 대한 자존심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까지 이르고 말았다. 해운물류업은 아무나 해도 성공할 수 있는, 그런 전문적이지 않은 일반 업종으로 생각하는 무식의 소치에 정말 화까지 치밀어 오른다는 것이 요즈음 우리 해운인들의 솔직한 심정이다. 국민기업이라는 ‘포스코’가 물류 자회사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는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0.04.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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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3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서울 신설동의 작은 오피스텔에서 창간준비 작업을 하고, 중구 서소문동의 작은 빌딩에서 ‘해사프레스’라는 이름으로 첫 정통 해사매체를 발행하기 시작한 것이 벌써 30년 전의 얘기가 됐습니다. 30년의 세월을 되돌아보니 영광과 환희 보다는 후회와 반성의 마음이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0.03.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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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운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내륙운송 요금 인상문제로 시끄러워졌다. 수출입 컨테이너의 내륙운송요율이 ‘안전운임’이란 이름으로 구랍 30일 갑자기 고시되어 새해 1월 1일부터 안전운임제가 전면적으로 시행이 됐기 때문이다. 해운회사나 국제물류주선업체들을 복합운송을 주도하는 주체적인 운송인으로 보지 않고, 내륙운송업자에게 화물을 제공해주는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0.02.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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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어려운 시기이다. 어느 때가 이보다 더 어려운 시기가 있었을까? 우리가 맨날 처다보고 있는 BDI 지수가 드디어 500도 깨지고 역사상 최저점을 향해 추락하고 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한 이후 이미 11년이 지나갔는데도, 어쩌면 이렇게도 해운시황은 침체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것일까? 하필이면 해운의 보리고개라는 ‘춘절’에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사태까지 터져서 그야말로 끝장으로 가고 있는 형국인지, 한숨이 저절로 날 일이다. 해운불황의 장기화에, 세월호 사건이 겹치고, 다시 한진해운 사태로 짓눌리다가, 최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0.01.3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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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庚子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언제나처럼 태양은 뜨겁게 솟아올라 만물을 비추고 있습니다. 지혜와 풍요를 상징하는 흰쥐의 해에 한국해운신문 독자여러분과 해운항만물류 관계자 여러분께 먼저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평안하시라는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019년 기해년(己亥年) 한해를 돌이켜 보면, 많은 갈등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0.01.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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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6일 한국선주협회가 있는 해운빌딩 대회의실에서는 ‘한진해운 파산 백서 연구 결과 발표회’가 열렸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백서 만들기 작업에 돌입한지 2년만에서야 겨우 연구결과 발표회를 갖게 된 것이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사태가 일어난지 3년만에, 좀 늦기는 했지만 이 사태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사설
한국해운신문
2019.08.29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