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널을 크루즈 부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크루즈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부산항에 추가로 크루즈부두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신선대부두를 컨테이너 부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다만 선선대 부두의 크루즈 부두 전환은 여러 가지 대안중 하나일 뿐 확정된 것은 없다는 것이 해수부의 입장이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의 동북아 환적허브 위상 강화를 위한 환적 경쟁력 극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질적 부가가치 제고, 신(新)성장동력 확보 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당초 예측범위를 훨씬 초과해 급격히 증가하는 크루즈 수요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2030년까지 부산항에 필요한 크루즈선석은 4~5선석 규모로 동삼동 크루즈 부두와 북항재개발 지구에 건설 중인 2개 부두만으로는 증가하는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돼 신선대 부두의 기능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해수부의 설명이다.

앞으로 해수부는 여러 대안에 대한 검토를 거쳐 시민단체,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최적의 크루즈 시설배치를 도모하면서 부산북항의 종합적인 활용계획과도 연계되도록 기본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