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 서항지구가 친수공간으로 재개발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말에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1년 12월 해양수산부(옛 국토해양부)와 창원시(옛 마산시) 간에 체결한 ‘서항ㆍ가포지구 개발에 관한 협약’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 협약에 따라 서항지구 전면에 위치한 준설토 투기장에는 창원시가 해양신도시를 개발하고, 서항지구 내 기존 부두에는 해양수산부가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현재도 서항지구 일부는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여 산책로로 이용 중이며, 사업이 완료될 경우 서항부두에서 중앙부두(길이 2.3km, 면적 21만 5555㎡) 간에는 상징공간, 문화ㆍ예술공간, 레포츠공간, 해안생태체험공간 등 복합 친수공간이 조성된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은 올해 12월에 완료되며, 설계가 완료되면 이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허명규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친수공간을 통한 교육ㆍ문화 서비스 제공으로 지역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외부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여 지역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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