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재해를 방지하고 부산항 북항 항만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축조한 지 20년이 경과된 조도 방파제 보강 공사를 3월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도 방파제는 오륙도 방파제와 함께 부산항 북항 입구에 위치한 방파제로, 공사는 착공 이후 5년간 진행되며 총사업비 1,12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방파제는 파랑을 직접 받는 항만 최외곽 시설로, 외해의 파랑을 막아 내항을 보호하고 항만 내 수면을 잔잔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항만운영에 있어 중요한 구조물이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파랑 증가에 대비하고, 태풍 등 자연재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32개 항만을 대상으로 방파제 보강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조도 방파제는 보강 1순위 사업이다.

허명규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이번 보강공사를 통해 부산항의 관문인 조도 방파제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파랑과 태풍으로부터 항만시설을 보호하여 자연재해에 안전한 부산항 북항이 될 것”이라며, “친수시설도 함께 완공되면 부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항 입구에 함께 위치한 오륙도 방파제 역시 사업 적정성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총사업비 1,246억 원을 투자해 보강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조도 방파제와 함께 오륙도 방파제 보강공사가 끝나는 2020년에는 부산항 북항이 한층 더 안전한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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