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이 우리기업의 해외항만개발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은 10월 22일 오전 수은 행사장에서 ‘해외항만개발사업 공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아시아 등 개도국의 항만개발 추진경험이 풍부한 해양수산부와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전문성 및 노하우를 가진 대외정책금융 대표기관인 수출입은행이 협력하여 우리기업의 해외 항만시장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해외 항만사업 발굴 및 개발, 사업타당성 검토, 양 기관 간에 업무경험 공유 등이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세계적인 수준의 항만엔지니어링, 시공능력, 운영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 경험부족과 금융조달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우리기업의 개도국 항만개발 사업 진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기준 해수부장관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오늘 업무협약 체결로 개도국 경제협력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수출입은행과 업무동반자가 되어 매우 기쁘다. 양 기관이 사업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자금조달을 적극 지원한다면 우리기업의 해외사업 참여가 보다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도 “해양수산부와 우량 사업을 발굴․지원하는데 적극 협력하고, 사업 초기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의하여 미래 성장동력인 해외 인프라 개발시장에 우리 기업이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 금융자문 및 주선, 수출금융, 해외투자금융, 지분출자 및 EDCF 등을 활용하여 최적의 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준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개도국의 항만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곧 출범하는 중요한 시점에 수출입은행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해수부가 추진 중인 해외항만개발협력사업이 보다 향상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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