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잔존유 회수 작업이 실시된지 40여일만에 잔존유 937㎘ 회수가 완료됐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9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세월호 잔존유 회수 및 미수습자 유실방지망 설치 작업에 돌입한 이후 10월 25일 잔존유 회수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 9개 연료탱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탱크 내 잔존유 중 상당수가 C, D데크 내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예상보다 작업이 쉽지 않았으나 약 1달이 넘는 기간 동안 총력을 기울인 결과 잔존유 제거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잔존유 회수작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세월호 인양작업시 선실내 기름이 바다에 유출되어 부근 해역 생태계환경에 야기할 수 있는 위해를 방지 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 현재 937㎘(유류 함유량 131.2㎘ 추정)의 유성혼합물을 회수했으며 정확한 잔존유 제거량은 별도의 육상폐기물 업체에 인도해 안전하게 처리 후 계량절차를 거쳐 밝혀질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잔존유 작업은 마무리되었으나 세 차례에 걸친 태풍 피항 등으로 인하여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며 현장작업선 ‘달리하오’를 연내 철수하지 않고 유실방지망 설치를 조속히 완료하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체 내부 공기주입 테스트, 세월호 주변에 융기된 뻘을 평평하게 고르는 작업 등 내년 인양작업에 필요한 각종 사전 준비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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