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제 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총재(前해수부장관)

어릴 적 엄마 따라 처음 가본 넓은 바다
꼬막 캐고 파래 뜯은 고향바다 그리워라
애석타, 간석지 막아 갯벌 옥답 간데없네.

다도해 서해 섬에 쌓여 드는 쓰레기
한강에서 흘러들고 중국에서 밀려들고
맙소사, 오염된 어패류가 밥상에 되오르네.

올해도 고향바다 적조로 신음하고
해저에는 사막이 허옇게 덮여가도
水球야, 네 어머니 중병은 어느 누가 보살피나?

태안반도 유류오염 어제같이 생생하다.
백만 시민 合心하여 걸레질로 닦아냈소.
장하다, 바다가 넓다 한들 마음만큼 넓을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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