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항이 재개발을 통해 유라시아 출발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부산항건설사무소 등은 2월 23일 제4차 명품 북항 창조협의회를 열고 ‘북항 그랜드 마스터 플랜(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부산항 개항 140주년을 맞아 ‘유라시아 출발도시 부산’이라는 미래 비전이 설정됐고 향후 30년을 내다보는 청사진을 최초로 제시됐다. 이 계획에 따라 북항은 △국제교류 도시축 △창조경제 중심축 △게이트웨이 연계축을 구축하는 방향을 재개발이 추진된다.

기본방향은 항만과 철도를 이용한 화물수송 위주의 북항과 원도심을 해양비즈니스와 문화, 관광, R&D 등 융‧복합산업 중심의 글로벌 도시로 탈바꿈시켜 부산을 유라시아 출발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 계획은 20~30년 후의 북항의 모습을 조감도 형태로 구현해 해양수도의미래 청사진을 부산시 차원에서 최초로 제시하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 이 청사진은 2015년 4월에 용역을 착수해 중간보고의 형태로 이날 협의회에서 논의됐으며 전문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수정‧보완할 예정이며 추후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 등과 세부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부산항에 대한 국가차원의 계획에 앞서 부산의 미래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청사진의 초안으로써 국비확보를 위한 구상사업을 발굴하고 부산시민, 특히 장래 세대에게 유라시아 출발도시인 부산의 미래를 보여주어 부산 발전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려는 데도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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