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상해에서 제5차 정기총회 개최
신임회장에 엘림씨테크 김규일 사장 선출

▲ 지난 14일 개최된 페나스콥 제5회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국내 해양관련대학을 졸업한 젊은 사업가들이 아태지역의 해양산업 공동협력체를 만들어 상생‧발전해보자는 취지로 뭉쳐 출범한 페나스콥 유나이티드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해운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페나스콥 유나이티드(Penascop United)는 5월 14일 중국 상해 디종호텔에서 제5차 정기총회를 열어 페나스콥 유타이티드 법인 활성화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해운서비스망을 확충하고 중장기적으로 세계 해운시장 석권을 위한 준비를 해나기로 결의했다.

페나스콥 유나이티드 서인태 회장(Penascop United Maritime Insonesia)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페나스콥은 매우 특이한 새로운 조직이다. 최근 해운경기가 어렵지만 글로벌 네트워크 영업력 확보로 서로 상생·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해운 강국임에도 전세계 해운서비스망을 갖춘 기업은 아직까지 없다. 페나스콥은 지금 아시아 해운시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전세계 해운시장을 석권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 페나스콥 유나이티드는 한국,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사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총 6개국, 8개 회원사들이 활동해왔으며 이번 총회에서 필리핀, 대만에서 회원가입을 함에 따라 총 8개국, 11개 회원사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새로 페나스콥 회원으로 합류한 기업은 한국해양대학교 39기 이규초 대표가 필리핀에 설립해 운영중인 선원송출을 주력으로 하는 해운기업인 씨파인쉬핑(Sea Pine Shipping)과 대만 차터링회사인 Radiance Shipping(Raymond Ooi)과 해운대리점‧하역사인 Winmax(Moses Chang) 등이다. 특히 대만 2개사는 순수 외국인 회사로 페나스콥에 처음으로 가입한 외국기업이다. 페나스콥은 외국기업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앞으로 조직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나스콥은 이번 5차 정기총회에서 아시아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허브에이전트가 되기 위한 조직 확대, 법인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강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증자방안, 수익사업을 위한 공동신규사업, 사회적 공헌 활동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페나스콥은 조직 확대를 위해 아직까지 회원사가 설립되거나 유치하지 못한 일본, 인도,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아시아국가에 모든 역량을 동원해 회원사를 설립키로 했다.

또한 페나스콥 유나이티드 법인의 활성화를 위해 선주 GENERAL AGENCY 영업을 강화해 화물유치, 물류, 선박관리 및 선용품공급, 투자 유치 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또한 페나스콥의 홍보와 마케팅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 본사 외에 한국도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회원사들이 동일한 상표와 이메일 및 홈페이지 도메인주소 등을 통일해 사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17년 개최되는 상해벌크 박람회에 참가하고 효율적 정보공유를 위해 회원사별로 보유하고 있는 선사 및 포워드, 대리점, 화주, 상사 등 거래처 리스트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급변하는 아시아 해운시장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영업경쟁력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외에도 페나스콥은 사회적 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목포해양대학생들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방안도 확정해 추진키로 했다.

한편 페나스콥 유나이티드는 이번 5차 정기총회에서 한국 회원사인 ㈜엘림씨테크 김규일 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규일 신임회장은 한국해양대학교 40기 출신으로 2008년 선용품회사인 엘림씨테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페나스콥 유나이티드 제6차 정기총회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페나스콥 회원들이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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