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머물렀던 해상운임이 회복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낙관하기 이른 상황으로 업계에서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분위기이다.

25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선사들의 운임회복 노력과 운임공표제 확대시행으로 해상운임이 회복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항로의 경우 최근 한진 사태에 따른 관망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월초에는 운임 방향성이 잡히지 않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이다.

중남미항로는 지역별 편차가 심하긴 하나 전달대비 1000달러 수준이 오르는 등 운임이 많이 오르는 상황이다. 중국쪽 물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운임이 바닥에 머물러 있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무역협회는 이달 말까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큰 이슈는 없지만 운임을 회복하려는 선사들의 노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항로는 물동량이 증가하지 않았지만, 선복 공급이 많이 줄어 5월말까지 스페이스가 부족한 상황을 보였다. 북유럽쪽 스페이스를 얻을 수 있는 운임은 1teu 기준 1400달러, 1feu 기준 2600달러로 나타났다.

중동항로의 경우 지난달 보합세를 끝내고 전반적으로 오르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운임상승 폭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닥운임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경우, 선박 과잉 상태가 유지되고 있어 운임의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중순 GRI가 거론되고 있지만, 반영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항로의 경우 4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운임공표제 시행에 따른 선사들의 운임이 공시되고 있으며, 향후 운임변동 폭 10%를 넘어설 때마다 지속 공시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운임공표제 적용 확대에 따른 추이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지역은 운임공표제의 시행이 유예됐지만 운임을 공표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대양주 및 아프리카항로는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으며, 러시아지역의 경우 환율의 영향을 받아 장비값 영향으로 알마티 지역의 운임이 상승세, 타슈켄트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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