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법무법인 대오의 조대환 고문 변호사가 후보에서 사퇴했다. 낙하산 논란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조대환 사외이사 후보가 일신상의 이유로 후보를 사퇴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조대환 변호사가 법률 전문가로서 조선업 구조조정 등에 대해 법률적 혜안을 제공해 줄 것이란 이유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그러나 조선업과 무관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조 변호사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 후보가 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쇄도했다. 낙하산 인사라는 것이다. 조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에 참여했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새누리당 추천으로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조 변호사는 세월호 특조위에서 특조위 해체를 주장하다 결국 자진사퇴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조대환 후보의 의견을 존중하여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함께 사외이사로 추천된 김유식 후보와 조욱성 사내이사 후보는 6월 13일 임시주총에서 예정대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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