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4일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 창립

법무법인 충정 성우린 변호사
법무법인 충정 성우린 변호사

8년째 장기해운불황이 지속되면서 소위 잘나간다던 해운회사들 조차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다 보니 청운의 꿈을 안고 해운업계에 뛰어든 청년들의 가슴은 시리다. 해운업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여기서 거창하지는 않을지라도 자신만의 꿈을 키워가던 열정을 가진 청년이라면 그 고통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고통을 깨치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이들이 바로 청년이다. 비록 장기 해운불황속에서 당장의 침로가 불투명하고 감내하기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년 해운인들이지만 지금의 고통이 앞으로 펼쳐질 항해에 더 없이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청년이 가진 또 하나의 힘은 같은 고민, 같은 고통을 느끼는 이들이 모이면 모일수록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항로를 열어가는 동력이 배가 된다는 사실이다. 위기 속에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자발적인 청년 해운인들의 모임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경찰학과(항해학과)를 60기로 졸업하고 팬오션에서 항해사로 해상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는 법무법인 충정의 성우린 변호사와 GMS코리아 길경배 대표, CJ대한통운의 양성필 과장 등 해운업계 과장, 대리급으로 일하고 있는 30대 청년 해운인 10여명이 최근 가칭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 발기인 대회를 가졌다.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은 오는 7월 14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부영빌딩 6층 세미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모임을 가동키로 했다. 이 모임은 해운업계는 물론 조선·물류·선박금융·해상보험·항만 등 해운과 관련된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20~30대 청년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법무법인 충정의 성우린 변호사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해운업계 동기, 선후배들과 해운업계에도 청년해운인들이 함께 모여 정보도 교환하고 공통된 고민도 풀어낼 수 있는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이 이야기를 좀 더 구체화시키다 보니 최근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 발기인 대회까지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은 친목을 최우선으로 하는 커뮤니티지만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매월 정기모임에서 해운업계 선배와의 간담회를 열어 청년 해운인들이 가야할 길을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성우린 변호사는 “그동안 비공식적인 모임은 많았지만 공식화된 청년해운인 모임은 아마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이 최초일 것이다. 다음달 14일 창립총회에서 자유로운 토의를 통해 모임의 성격과 앞으로 가야할 방향을 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 변호사는 “한국해운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많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의견과 정보와 친목을 나눌 수 있는 온오프라인의 공간을 마련하자는 게 우리 모임의 취지다. 우선 다음달 창립총회를 통해 오프라인 공간을 먼저 열고 앞으로 SNS 활용한 온라인 모임도 추진할 계획이다. 관심있는 해운업계 많은 청년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가칭) 창립총회>

-일시 : 2016년 7월 14일(목) 19:00
-장소 : 서울 중구 세종대로 9길 42 부영 빌딩(대한상공회의소 옆 빌딩) 6층 법무법인 충정 세미나실
-대상 : 조선·물류·선박금융·해상보험·항만 등 해운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는 20~30대 청년들로 참석의 제한이 없음
-문의 : 법무법인 충정 성우린 변호사(02-750-9112)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