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시험연구센터 건립공사를 마무리하고 29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새로운 기술표준에 맞는 시험장비를 갖추고 조선해양 기자재 관련 공인시험과 연구업무 등을 담당한다.

국비와 시비 등 333억원을 들여 미음지구 연구개발허브단지 1만7천680㎡ 부지에 시험동 7개동, 연구동 1개동 등을 갖췄다.

시험동에서는 선박기자재와 관련한 진동, 방화, 방폭, 수중시험 등을 하고, 극지환경 관련 시험과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인증 시험을 담당한다.

부산시는 올해 안으로 시험연구센터의 성능시험 장비에 대해 국제인증(KOLAS) 등록을 한 뒤 내년부터 기자재 성능시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시험연구센터 완공으로 연간 800여개의 조선해양 관련 중소기업들이 1600회 이상 해외성능시험을 대체하면서 2018년까지 598억원의 시험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조선기자재 관련 수입대체 효과도 향후 7년간 1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자재 성능고도화 시험연구센터 완공으로 조선해양 관련 원스톱 시험인증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국내 관련 기업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비용절감과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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