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 벌크선이 대서양 항해중 화재사고로 조난중인 선원들을 전원 구조했다.

SK해운은 6월 20일(현지시각) 대서양에서  미국 New Haven으로 항해중이던 자사선 5만 8천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케이코랄호(2010년 건조)가 화재 사고로 구조를 기다리던 대만선사 소속 선박의 조난 선원 19명(중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16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23일 밝혔다.

케이코랄호는 대서양 해상에서 항해하던 중 당직항해사가 수평선상에서 사고로 추정되는 연기를 발견하고 구조신호를 접수한 후 박혁수 선장에게 보고하고 즉시 사고 부근으로 이동해 11시간에 걸쳐 인명구조 작업을 실시했다.

케이코랄호 승무원들은 평소 훈련대로 침착하게 조난자 구조작업을 시행, 구명벌(Life Raft)과 인근 부유물에 표류하고 있던 선원들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한 후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번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한 박혁수 선장은 “평소 본선에서 사고 등에 대해 꾸준히 훈련해 왔던 것이 긴박한 상황에서 빠르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발휘된 것 같다. 선원들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구조에 힘써 조난자 전원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현재 조난자 19명은 케이코랄호에 승선 중이며 버뮤다 인근에서 미국 구조본부에서 파견한 선박을 만나 조난자 전원을 인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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