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화공품·유류 등 수입 크게 늘어
컨테이너 0.9% 감소한 216만 8천teu

해양수산부는 2016년 5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1억 2446만 톤(수출입화물 1억 265만 톤, 연안화물 2181만 톤)으로 전년 동월(1억 2279만 톤)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만별로는 대산항, 평택·당진항, 포항항은 물량이 늘었으나 목포항, 광양항, 인천항 등은 감소했고 품목별로는 유류와 화공품, 철재 등은 늘었으나 유연탄, 광석, 자동차 등은 줄었다.

<비컨테이너 화물>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총 8778만 톤으로 전년동월(8642만 톤) 대비 1.6% 증가했다. 대산항, 부산항, 평택·당진항 등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목포항, 광양항, 인천항 등은 감소했다.

대산항은 유류 및 화공품의 수출입 물동량의 급격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산항은 양곡 및 고철의 수입 증가와 모래의 연안 수송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반면 목포항은 선박기자재류, 자동차품목의 연안운송 물동량이 큰 폭으로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39.9% 감소했고 광양항도 유연탄, 광석 등 철강산업의 원자재 수입 대폭 감소, 지속적인 철강재 수출입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8%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양곡이 전년 동월 대비 34.7%, 화공품이 15.4%, 유류 등이 12.4% 증가한 반면 유연탄은 15.7%, , 광석은 13.4%, 기계류는 9.2% 감소했다. 양곡은 수도권 지역의 양곡 수급 조절, 평택・당진항의 곡물기업 유치 등으로 늘어났고 화공품은 울산항과 대산항의 원유 수입 증가에 따른 석유 정제품 생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연탄은 철강재 생산 감소로 인해 철강용 유연탄 수급 감소, 계절변화에 따른 발전용 유연탄 수입 감소 등으로 감소했고 광석은 광양항이 2월부터 6월까지 생산설비 개보수로 철강재 생산이 축소돼 수입이 줄어들었다.

<컨테이너 화물>

5월 전국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월(218만 8천teu)에 비해 0.9% 감소한 216만 8천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한 163만teu를 기록해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 수출입은 0.3% 증가한 81만teu를 기록해 증가세로 전환됐고 환적은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82만 1천teu를 기록해 감소폭이 둔화됐다. 4월에 비하면 3.9% 증가했다.

환적 물동량 감소의 원인은 중국 물량 감소 및 유럽경기 침체에 따른 유럽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광양항은 전년 동월 대비 13.3% 감소한 19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5.3% 감소한 15만 1천teu를, 환적 물량은 34.6% 감소한 3만 9천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한 21만 4천teu를 기록했다. 중국, 베트남 등과의 수출입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5월까지 누계로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8734만teu) 대비 1.6% 감소한 8594만teu를 기록했다. 세계 1위인 상해항은 전년대비 1.1% 감소한 1478만teu를 처리했고 싱가포르항은 6% 감소한 1258만teu로 2위, 심천항은 0.4% 감소한 951만teu를 처리해 3위를 기록했다. 닝보-저우산항은 1.5% 증가한 893만teu로 4위, 부산항은 1.8% 감소한 802만teu로 5위를 유지했다. 홍콩항은 10.9% 감소한 755만teu호 6위, 청도항은 4.3% 증가한 741만teu로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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