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수출 해상운임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낙관하기 이른 상황이지만, 부산-산투스 항로의 경우 최근 3개월간 2배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20일 무역협회와 한국화주협의회에 따르면, 선사들의 운임회복 노력과 운임공표제 확대시행으로 해상운임이 회복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항로의 경우 7월 1일 GRI에 이어, 7월 15일에도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또한 8월 1일에도 예정하고 있어 지속적 상승세가 예상된다. 부산-LA 항로는 1teu운임이 5월 850달러에서 7월 1000달러, 1feu 운임은 5월 1050달러에서 7월 1200달러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남미항로의 경우 선사들이 선복을 많이 감축한 상태로 운임은 계속 오르는 상황이다. 현재 수준에서 비슷하게 움직이거나, 조금 내렸다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산투스 항로는 1teu운임이 5월 1200달러에서 7월 2800달러로, 1feu운임은 5월 2300달러에서 7월 3500달러로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항로에서 부산-앤트워프 항로는 1teu운임이 5월 1400달러에서 7월 1500달러로, 1feu운임이 5월 2600달러에서 7월 2900달러로 큰 변동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7월말부터 10월까지 성수기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운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선사들이 선박을 줄이고 있어 쉽게 운임이 내려가거나 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항로의 경우 전반적으로 6월 대비 약보합세를 시현하고 있다. 부산-두바이 항로는 1teu 운임이 5월 600달러에서 7월 400달러로, 1feu운임이 5월 1000달러에서 7월 700달러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주협의회는 현대상선이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중동 서비스를 시작해 7월에는 전반적으로 운임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속적 바닥운임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아프리카 지역까지 모두 전달과 동일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지역의 경우 지난달의 경우 컨테이너 회수율 하락으로 인한 운임 상승이 있었으나,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를 시현하고 있다. 8월의 추이는 다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운임은 중남미 지역의 경우 큰 틀에서 변화가 없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항공이 너무 비싸면 해상으로 유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토네이도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데, 중남미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LA, 애틀랜타, 마이애미 지역에 지난달 영향을 주었으나 마이애미는 대부분 소형기들이라 내륙 트럭킹으로 해결해 운임 안정세에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지역의 경우, 해상 쪽은 선복이 줄면서 운임이 오르고 있는데, 항공은 지난달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지는 상황을 시현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도 하노이 쪽은 하락 경향이 없지 않으나 미미한 수준이고, 여타 지역의 경우도 지난달과 동일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동도 큰 차이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 일본, 대양주, 아프리카, 러시아 등도 전월의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륙운임을 살펴보면, 7월 2주차 중국 도로운임지수가 1027.4로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 연해지역의 운임지수는 회복폭이 비교적 커 지난주 대비 1.8% 이상 상승했다. 화중, 서북 등 지역의 운임지수는 1.2%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를 볼 때 도로수요는 전체적으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운임동향을 살펴보면, LCL 중량화물의 경우 청두(3.30%), 충칭(2.02%), 시안(2.16%)은 전주대비 운임이 상승했으며 우한(-0.71%), 창샤(-0.75%)는 전주대비 운임이 소폭 하락했다. LCL 경량화물의 경우 우한(3.59%), 시안(2.96%)까지의 운임은 상승했으며 충칭(-0.35)만 운임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청두와 창샤는 운임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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