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이 올해 상반기까지 1억 101만 8천톤을 처리해 전년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울산항의 수입화물 5.7% 증가한 5537만톤, 수출화물은 0.5% 감소한 3349만 5천톤, 환적화물은 1.9% 감소한 93만 5천톤, 연안화물은 12.1% 증가한 1121만 8천톤을 처리했다. 울산항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7.3% 증가한 8277만톤으로 전체 물동량의 81.9%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가 2.2%, 석유정제품이 2.5%, 케미칼이 32.4% 증가해 액체화물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일반화물은 시멘트가 20.3%, 광석이 4.3%, 기계류가 52.6% 증가했으나 차량 및 부품은 15.3%, 철재는 7.5% 감소해 전체적으로 일반화물 물동량은 감소했다. 상반기 컨테이너 화물은 20만 430teu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에 그쳤다.

울산항에 입항한 외항선 척수는 상반기까지 총 6078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척 증가했고 톤수로는 1억 251만 7천 톤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UPA 관계자는 북미 원유재고 및 생산량 감소, 캐나다 및 나이지리아 지역 생산 차질 등 대외요인으로 인해 국제유가(두바이유)가 ‘16년 1월 $26.86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6월 $46.30까지 완만하게 증가하면서 상반기 원유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6%(93만톤) 증가하였으며, 석유제품 공급과잉으로 인해 정제마진이 하락곡선을 그리면서 석유정제품 수출이 3.6%(68만톤) 감소하였으나,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케미칼 수출이 40.9%(162만톤) 증가하면서 감소분과 상쇄되어 상반기 전체 액체화물 물동량이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반화물은 생산 공장 물량 증가로 시멘트 연안 물동량과 광석 수입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3%, 5.7% 증가하고,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합성수지 처리 물동량이 6.6% 증가하였으나, FTA 지역 수출 선전에도 불구하고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출 부진으로 차량 및 부품 수출이 15.2%, 전년도 FPSO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항공기, 선박 및 부품이 94.0%, 중국의 철강 생산량 급증에 따른 영향으로 철재 물동량이 7.5% 감소하는 등 증가분과 상쇄되어 전체 일반화물 물동량이 8.4% 감소했다.

컨테이너는 해외법인 부품 현지화 및 신흥국 경기둔화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차량 부품 물동량이 전년 대비 59.5%(10만톤) 감소하였으나,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합성수지(플라스틱) 물동량이 123.3%(17만톤) 증가하면서 감소분과 상쇄되고 전년도 환적항로 변경에 따른 물량 감소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UPA는 하반기 정유사 최대 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물동량 변동 추이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화주 맞춤형 인센티브제도 개편시행, 탱크터미널 협업 신규 액체화물 유치, Ro-Ro화물 특화 부두 운영, 컨테이너 신규항로 개설 등 적극적인 화물창출 활동을 통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하고 편중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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