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현대상선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현대상선이 현대그룹 둥지에서 떨어져 나왔다.

현대상선은 채권자 출자 전환을 위한 유상증자를 완료한 결과, 한국산업은행이 2544만주(13.68%)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2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그동안 784만주, 22.6%를 보유해 최대주주를 유지했던 현대그룹은 이번 유상증자로 지분율이 4.22%로 떨어지며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했다. 현대상선은 주주총회를 통해 다음달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보유지분에 대해 7대 1 무상감자를 진행키로 결의했기 때문에 향후 지분율은 0.6대로 떨어지게 된다.

이번 유증으로 한국산업은행에 이어 2대 주주는 2453만주를 출자전환 받아 13.6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 신용보증기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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