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와 울산시는 조선업종의 근로자와 기업에게 통합 서비스를 지원하는 ‘울산 조선업 희망센터’을 울산 동구 미포복지회관 5층에 설치하고 7월 28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오규택 울산광역시 부시장, 권명호 울산동구청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준희 한국노총울산지역본부장, 김종훈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울산 조선업 희망센터 직원 등을 격려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종의 근로자ㆍ실직자, 중소 협력업체, 지역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것이 조선업 희망센터이다”며 희망센터 직원들의 세심한 서비스와 협업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1년, 2년은 조선업의 노사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겠지만 이 시간을 그냥 보내서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면서 “이 시간 동안 노사는 능력중심의 합리적인 임금ㆍ근로시간 체계를 구축하고, 원청은 협력업체와 상생하는 기업관계를 형성하며, 근로자는 더 높은 기술을 습득하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소식에 이어 이기권 장관은 오후에 현대중공업 사외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과 ‘조선업 희망센터’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등 의견을 나눴다.

‘울산 조선업 희망센터’는 정부가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한 이후 처음으로 개소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17개 기관 40여명의 직원이 울산지역 조선업종의 실직(예정)자와 그 가족에게 생계안정부터 재취업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사업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조선협력업체, 기자재업체 등에는 경영ㆍ금융문제 해소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조선업 희망센터’ 개소로 중소 조선협력업체 등에서 실직한 근로자와 실직가정의 주부 등은 ‘상담ㆍ진단→훈련→취업알선’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취업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실직자 등이 희망센터를 방문하면 먼저 초기상담 창구에서 원하는 서비스 수요를 파악한 후에 기본적인 구직상담을 통해 취업 희망직종, 희망임금, 희망지역 등을 상세하게 확인하게 된다. 다음으로 실업급여를 지급함과 동시에 전국의 구인정보, 그 지역 조선ㆍ건설업 등의 빈 일자리 정보, 대규모 SOC 사업의 일자리 정보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취업알선(1차 서비스)을 제공한다. 

여러 이유로 취업에 특별히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에 대해서는 심리상담과 복지서비스, 직업훈련, 취업성공패키지, 체계적인 전직지원(3~6개월) 등 심화된 재취업서비스(2차 서비스)가 추가로 이뤄진다.

특히 울산 조선업 희망센터의 경우에는 체계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귀농ㆍ귀촌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한편 ‘조선업 희망센터’에서는 중소 조선협력업체, 기자재업체 등 기업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우선 협력업체 등이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업황 회복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고용유지지원금에 대한 상담과 지원이 이뤄진다.

아울러 은행(산은ㆍ기은)과 보증기관(신보ㆍ기보) 및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협력업체, 기자재업체 및 지역 소상공인에 대해 경영안정자금, 사업전환을 위한 상담 및 자금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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