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6얼라이언스의 CC1-CC2 콤보 서비스에 참여하면서 지난 2004년 이후 12년만에 인천항에 재기항한 홍콩 OOCL이 또다시 인천항을 기점으로 하는 베트남 서비스를 개설했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대만의 양밍라인과 태국의 RCL(Regional Container Line)이 인천항-중국-베트남-태국을 연결하던 CTS 노선을 최근 개편하면서 OOCL이 새롭게 서비스에 참여하면서 인천항에 기항하게 됐다.

CTS 노선은 서비스 명칭이 CHL(China Hochiminh Laem Chabang)로 변경되면서 2700teu급 컨테이너선 총 4척이 투입돼 주1항차로 서비스된다. OOCL은 2867teu급 HS OCEANO호와 2702teu급 LAILI호 등 2척을, 양밍라인과 RCL이 각각 2700teu급 1척씩을 투입한다.

새로 변경·개편된 CHL노선은 양밍라인은 CT2서비스, RCL은 RNT서비스로 참여선사들이 각각 독립적인 서비스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CHL노선의 기항지 로테이션은 인천-다롄-신강-칭다오-홍콩-셰코우-호치민-람차방-셰코우-홍콩-인천순이며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 매주 수요일 입항해 목요일 출항한다. 이 서비스는 오는 9월 7일 HS OCEANO호의 인천항 입항부터 시작된다.

OOCL은 “CHL 서비스를 통해 수도권 화주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경인지역 공컨테이너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IPA 마케팅팀 김순철 팀장은 “2004년 이후 인천항 서비스가 없었던 OOCL이 최근 인천항 유일의 원양노선인 CC1-CC2 콤보 서비스에 선박을 투입하기로 한 데 이어 CHL 노선 서비스에 새롭게 참여하기로 한 점은 인천항에 대한 이 선사의 긍정적 전망과 기대를 보여주는 방증이다. 서비스가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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