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테이너 증가세로 전환

7월 한달동안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총 1억 2432만 톤(수출입화물 1억 289만 톤, 연안화물 2천143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전년대비 울산항은 7.0%, 대산항은 6.6%, 부산항은 5.3% 증가했으나 포항항은 16.3%, 평택·당진항은 3.3%, 동해·묵호항은 2.7%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화공품이 전년 대비 14%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기계류, 유류도 각각 12.4%, 8.9% 증가했다. 반면 광석은 19.0%로 크게 감소했고 철재와 시멘트도 각각 5.4%, 4.8%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컨테이너를 제외한 일반 물동량은 총 8618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했다. 울산항, 대산항, 부산항 등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포항항, 평택·당진항, 동해·묵호항 등은 감소했다. 울산항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유류와 화공품의 수출입 물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고 대산항도 이란산 원유 수입량 증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화학관련 품목의 수출입 물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

포항항은 글로벌 수요 부진 및 수입규제 등으로 철강재 수출 부진과 철강재 생산원료인 광석의 수입 물량 대폭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5% 감소했고 평택·당진항도 국내 철강 수요 감소 등으로 국내항간 철강재 및 광석의 연안수송 물량 감소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화공품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9% 증가했고 유류도 9.0% 증가했으나 광석은 전년 대비 19.2% 감소했고 기계류는 13.1%, 철재는 6.4% 감소했다. 화공품은 계속되는 국제 유가의 하락, 석유화학 원료 수요 증가와 화공품 스프레드(원재료 가격과 제품 가격 차이) 강세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22.9% 증가했다. 유류는 국제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요 석유화학단지 주변항만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했다.

반면 광석은 철강재에 대한 국내외 수요 감소로 인해 생산원료인 광석의 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2% 감소했고 기계류는 국내 조선 산업의 침체 등으로 선박기자재 등의 부품 수급 감소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7월 한달동안 전국 터미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한 225만 3천teu를 기록해 증가세로 전환됐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69만 7천teu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수출입 물동량은 유럽, 미국 등 주요국과의 물동량 증가에 따라 9.2% 증가한 83만 2천teu를 기록했다. 환적 물동량은 파나마 운하 확장에 따른 주요 얼라이언스의 부산항 기항 미동안‧남미 서비스 투입 선박의 대형화 및 동남아와의 환적 물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2.1% 증가한 86만 5천teu를 처리했다. 7월 물량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부산항의 7월까지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대비 0.5% 감소한 1132만 5천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9만 1천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중국, 미국 등 주요국에 대한 물량 확대로 14.2% 증가한 15만 8천teu를, 환적은 25.1% 감소한 3만 3천teu를 처리했다. 광양항 역시 7월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7월까지 누계로 135만 5천teu를 처리해 전년대비 1.5% 감소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23만 1천teu를 기록했다. 중국, 베트남, 대만과의 수출입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했기 때문인데 7월 누게로 9.9% 증가한 146만 7천teu를 기록해 광양항과의 격차를 벌렸다.

7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1억 2244만teu를 기록했다. 세계 1위인 상해항은 전년대비 0.1% 증가한 2114만teu, 2위인 싱가포르항은 4.3% 감소한 1775만teu, 3위인 심천항은 0.8% 감소한 1355만teu를 처리했다.

4위 닝보-저우산항은 3.8% 증가한 1275만teu, 5위 부산항은 0.5% 감소한 1133만teu, 6위 홍콩항은 10.7% 감소한 1079만teu, 7위 청도항은 3.8% 증가한 1045만teu를 처리했다. 세계 10대 컨테이너 항만중에서는 7위에 랭크된 광저우항이 전년대비 5.3% 증가한 1014만 7천teu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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