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SOICO와 MOU 체결 후 3개월 만에 성과 일궈

올해 조선업계에서 핫한 업체로 떠오르고 있는 삼강엠앤티가 연매출 2배가 넘는 대형 계약을 터트렸다.

삼강엠앤티는 이란 국영조선소인 ISOICO와 4449억2000만원 규모의 조선소 건설 및 설비제작공사를 수주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계약은 삼강엠앤티 매출의 231.3%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번 수주는 7월 20일 ISCOICO와 체결한 1000톤급 골리앗크레인 제작 계약을 확대한 것이다. 계약액은 기존 270억원에서 16배 늘어났고, 계약기간은 2018년 3월에서 2019년 9월로 늘어났다.

삼강엠앤티는 6월 이란 에너지업체인 PETRO SAHEL 및 국영조선소인 ISOICO와 최대 10억 달러 규모 MOU에 체결한 바 있다. MOU 체결로 삼강엠앤티는 5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및 모듈제작과 5억 달러 규모의 중형선 건조 및 조선소 설비제작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MOU를 본계약으로 이끌기 위해 삼강엠앤티는 이란 테헤란에 사무소를 개설해 엔지니어들을 상주시키며 수주에 공을 들였다. 특히 추석연휴 동안 송무석 대표이사가 직접 현지를 방문해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강엠앤티 송무석 대표는 “조선업계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지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됨은 물론 진행 중인 다른 프로젝트들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란의 10억 달러 MOU를 계약으로 이끌어낸 삼강엠앤티는 9월 2일에는 러시아 Sudoverf DV사와 노후어선 교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5억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8월에는 우민해운과 6600dwt급 케미컬 탱커 3척을 수주하며 신조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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