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 회생절차 종결시 대한해운 자회사 편입

대한해운이 삼선로직스 2대 주주인 SC LOWY Primary Investment에 현금변제 채권(262억원)과 보통주식  501만 606주(98억원) 인수대금 360억원을 완납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해운은 회생채권 출자전환으로 취득했던 삼선로직스 주식 559만 1723주(38.9%)에다 SC LOWY에서 인수한 501만 606주(34.9%)를 더해 총 1060만 2329주(73.8%)를 확보해 삼선로직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대한해운은 삼선로직스가 조만간 회생절차가 조기 종결돼 자회로 편입,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해운측은 지난 5월 10일 회생계획 인가를 받은 SW해운이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이 없다라고 판단돼 9월 2일자로 회생절차 조기종결 결정을 받은 바 있어 현재 채무변제 이행 및 안정적 실적을 기록중인 삼선로직스 또한 조기종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총 6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는 삼선로직스는 매출액과 보유 선박 DWT 기준으로 국내 10위권의 중견 해운선사로 지난 4월 회생절차에 들어가며 출자전환 및 비영업용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적극적인 비용절감 정책 추진,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을 통해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2016년 상반기말 연결 기준 매출액 2413억원, 영업이익 186억원, 당기순이익 607억원으로 영업적자 및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 향후 시황 회복 및 전용선 경쟁력 확보로 양사의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대한해운은 포스코, 한국남부발전, GS동해전력 등에 신규 선박을 투입해 29척의 전용선대를 확보했으며 향후 삼선로직스의 전용선 11척까지 추가하게 될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의 전용선대를 보유한 해운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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