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해운불황이 지속되는 동안 국적선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던 캠코와 한국중부발전이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키로 해 주목된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중부발전은 9월 30일 캠코서울지역본부에서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의 효과적 지원 및 해운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기관은 캠코의 선박인수 프로그램 활성화, 한국중부발전 장기용선 선사에 대한 업무절차 지원, 해운산업 발전을 위한 자료제공·정보공유 등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중심의 지원책 등을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캠코는 선박펀드 운영을 통해 해운업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중부발전은 해운사와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석탄 등 국가 전략물자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해운사는 안정적 현금흐름을 가진 운송계약을 기반으로 원활하게 선박펀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캠코와 한국중부발전은 금융기관·화주·해운사 3자간 문제해결 회의를 실시하고 수요자 중심의 해운사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무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했다.

캠코 이경열 금융구조조정본부장은 “해운시황이 어려운 가운데 캠코는 총 13척의 선박 인수를 통해 해운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의 분야별 경계를 넘어 정부 3.0을 실천하는 협업의 초석으로서 향후 중부발전과 함께 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 장성익 기획본부장은 “한국중부발전은 2012~2013년 신조장기용선 발주 및 운임 지급 기한 단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운산업 활성화에 힘써왔다. 이 협약을 통해 불황기 해운사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고 해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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