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진중공업에서 명명식 개최
18년간 약 2500억 규모 추가 매출 예상

▲ 7일 개최된 PAN KOMIPO호 명명식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맨 앞줄 가운데 기준 좌측 한진중공업 안진규 사장, 중부발전 장성익 본부장, 우측 대모 김주연 여사, 팬오션 추성엽 사장.
팬오션이 지난 2013년 5개 발전사 공동입찰을 통해 낙찰받은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척을 최근 인수했다.

팬오션은 10월 7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팬오션 추성엽 사장, 한국중부발전 장성익 기획본부장, 한진중공업 안진규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5만톤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PAN KOMIPO호 명명식을 개최했다.

PAN KOMIPO호는 팬오션이 지난 2013년 발전 5개사 공동 유연탄 신규 수송 입찰시 현대상선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낙찰받아 한국중부발전과 체결한 18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된다. 팬오션은 PAN KOMIPO호가 앞으로 18년간 약 2500억원의 운임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 5개사는 당시 에너지업계와 조선•해운업계의 상생과 침체된 조선과 해운업계 경기부양을 위해 입찰을 실시, 발전연료인 유연탄 수송을 위해 15만톤급 벌크 선박 9척을 계약한 바 있다.

당시 현대상선-팬오션 컨소시엄과 한진해운-SK해운 컨소시엄이 최종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대상선이 3척, 팬오션과 한진해운, SK해운이 각각 2척씩을 낙찰받았는데 팬오션은 중부발전과 동서발전과 각각 1척씩 총 2척을 계약했다.

7일 명명된 PAN KOMIPO호는 팬오션 추성엽 사장의 부인 김주연씨가 대모로 나섰으며 명명식후 곧바로 인도돼 유연탄 수송에 투입됐다.

한편 팬오션 추성엽 사장은 이날 명명식에서 "오늘 명명된 선박은 한국전력공사 5개 발전자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조선업 및 관련 중소기업에게 일감을 공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성실한 계약 수행을 통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팬오션 관계자는 “작년부터 극심한 저시황기가 지속되어 실적관리에 다소의 부담은 있지만, 장기 계약을 통한 신규 전용선 도입 등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를 통해 매출과 이익 증대 측면에서 점진적인 지표 개선을 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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