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은 15일 창원 본사 저속3공장에서 인도 선주, ABS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개발한 저온 질설비(SCR) 첫 호기가 설치된 선박엔진의 공식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인도 에너지 기업인 릴라이언스가 발주하고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VLEC에 설치될 예정인 이 설비는 두산엔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설비(제품명 DelNOx)이다. 선박엔진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는 현재 선박엔진 탈질설비 중 최고 수준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 1월부터 건조작업에 들어가는 선박 중 환경규제지역 운항 선박에 대해 질소산화물(NOx) 배출기준을 더욱 강화한 Tier III 기준을 적용한다. 두산엔진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 최초 저온 탈질설비(SCR) 독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9월 첫 수주를 한 바 있다.

IMO의 Tier III 발효 등과 같이 최근 각국에서 배기가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선박 엔진의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