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여객선용 스마트 인명대피 안내시스템을 개발에 성공했다.

KIOST는 여객선용 스마트 인명대피 안내시스템을 개발해 지난 10월 4일 목포해양대학교 실습선 새유달호에 이 시스템을 장착해 시연했다고 최근 밝혔다.

여객선용 스마트 인명대피 안내시스템은 대형 여객선 등 복잡한 내부구조로 승객 대표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피경로상 위험구역 정보를 반영해 비상집합 장소까지 대피경로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해양수산부가 추진중인 선박 및 인명대피 지원 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KIOST 컨소시엄이 개발했다.

위험구역 정보는 선내에 위치한 환재감지 센서와 침수센서 등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되며 기존 피난유도등처럼 일정방향만 표시하지 않고 안전 대피경로 시스템과 실시간 연계해 상황에 따라 승객이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진행경로를 안내해준다.

승객들은 대피 경로에 설치된 무선통신 안내기를 통해 LED 사인과조명, 음성 등을 활용해 지속적인 대피안내를 받게 된다. 이 시스템은 최근 활용되는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LPWA)인 로라(LoRa)를 최초로 선박에 적용해 금속재질과 격벽구조를 갖춘 선내 내부에서 성공적으로 시연됐다.

KIOST 홍기훈 원장은 “실습선 내부 구조에 익숙한 학생드로 화재 상황에서 안전한 출구를 찾느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확한 방향 안내를 따라 대피하느 ㄴ 경우 신속하고 안전하게 출구로 대피가 가능했다. 향후 KIOST는 여객선 인명대피 관련 선장의 의사결정을 보다 효과저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선박의 상태와 주변 해황 정보를 추가한 여객선 재난대응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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