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선박안전기술공단 목익수 이사장

▲ 목익수 이사장
선박안전기술공단이 국제해사기구(IMO) 협약을 적용받지 않는 전세계 중소형선박들의 안전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시키는 작업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선박안전기술공단 목익수 이사장은 10월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1월 10일 부산에서 ‘중소선박 안전기술 국제포럼’ 창립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칭 ‘SSS(Small & medium Ship Safety)’ 포럼으로 추진중인 중소선박 안전기술 국제포럼은 노르웨이 해사청, 일본 JCI‧국토교통부, 중국어선검사국, 인도네시아 교통국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앞으로 IMO 협약 적용을 받지 않는 중소형선박 안전기술 개발과 교류, 표준화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선박안전기술공단은 바로 SSS포럼 창립을 주도해 중소형선 안전기술분야에서 국제적인 주도권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년전 세월호 참사로 조직 위기 상황에 취임한 목익수 이사장은 조직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선박안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는 대내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그동안 중소형선박 안전기술을 추격하는데 급급했던 공단을 SSS포럼을 통해 국제기술을 선도하는 챔피언이 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목익수 이사장의 포부다.

다음은 목익수 이사장과 기자단이 나눈 일문일답.

-취임한지 2주년이 되셨다.
=우리나라 선박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취임 후 지난 2년간은 공단에 많은 변화와 위기,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고 느껴진다. 취임 당시 세월호 여파, 6개월간의 이사장 공백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저는 내부 소통을 최우선으로 조직안정을 도모해 역량을 결집시키고 외부적으로도 공단이 처한 입장과 계획 등을 전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오늘 아침 명함앱을 확인해보니 이사장 취임 후 2년 만난 외부 인사가 1348명이었다. 주말 빼고 매일 업무와 관련해 3명 이상의 새로운 분을 만난 셈이다. 헌신적인 노력으로 당면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임직원들과 해양수산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공단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선박검사,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선박안전기술연구 등 공단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 공단이 선박의 안전, 국민의 행복을 이끄는 해사안전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취임 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업무는?
=지난해 4월 ‘선박의 안전, 국민의 행복을 이끄는 해사안전문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했다. 공단의 새 비전은 선박에 관한 하드웨어적인 요소인 선체나 설비에 대한 검사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안전운항관리와 새로운 안전문화 확산 등 해사안전에 관한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3Z3C(3Zeros & 3Champions), 즉 세 가지는 없애고, 세 분야에서는 최고가 되자는 목표를 설정했다. 청렴서약에 위배되는 업무 이행, 검사와 운항관리에 연관된 중대 해난사고, 업무 이행에 있어서 중대 부적합 등은 철저히 없애고 선박검사, 안전운항관리와 안전기술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다.

먼저 선박검사분야에서 검사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컴퓨터 기반의 교육 및 평가시스템인 CBTES(Computer Based Training & Examination System)를 개발‧추진하고 있다. 또한 38년간의 선박검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과적이고 인적 실수를 방지할 수 있도록 현재의 검사보고서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작업을 통해 중·소형선박에 관한 세계 최고의 선박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되고자 한다.

둘째, 안전운항관리 분야에 있어 노르웨이해사청 등 유럽 선진국과의 기술 교류를 통해 앞선 여객선 안전운항관리를 벤치마킹하고 종합적인 여객선 안전 확보를 위한 추진체계인 ‘명량 2020 프로젝트’를 새로이 수립해 절박한 심정으로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의 선박안전에 대한 불신을 없애고자 한다.

명량 20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율적으로 선사, 선원, 승객들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여객선 안전 평가시스템을 연말까지 도입하고자 한다. 우수한 선사와 선박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기준이 미달한 선사와 선박은 개선점을 찾아 지원해줌으로써 안전에 사각지대를 없애 국민 모두가 안전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고 한다.

셋째, 안전기술 분야에서 공단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연구조직을 확대‧재정비하고,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부가가치가 높은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대형선박의 경우 세계수준의 안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중소선박은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관심 밖으로 소외돼 왔다. 이에 따라 공단이 주도해 해외 선진기술단체를 포함한 국내 여러 기술단체들간의 안전기술 공유와 협업의 장을 만들기 위해‘중소선박안전기술국제포럼’을 창립할 예정이다. 이 포럼을 통해 중소선박에 대한 안전기술의 발전과 국제적인 참여를 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소선박안전기술국제포럼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IMO(국제해사기구), 해양대학교, 대형조선소, 국제선급 등 국제기구나 학계, 산업계에서는 대형선 위주의 안전기술이나 규범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지만 중소선박의 안전기술을 선도하는 국제적인 전문가 그룹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따라 ‘Big Safety for Small Ships’라는 슬로건으로 11월 10일 부산에서 중소선박안전기술국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선박안전기술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와 일반 참여자 등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상호간의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해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공단은 중소선박 안전기술 분야에서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나아가 챔피언이 되는 기반을 마련하려고 한다.

해외에서는 노르웨이해사청, 일본 교통성, JCI(소형선박검사기구), 중국 어업선박검험국(ZY), 인도네시아 교통부, 캐나다 메모리얼대학 해양연구소 등 정부, 연구소, 대학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어선, 레저보트, 여객선, 화물선의 안전기술 개발동향 및 안전정책 이슈에 대해 총 7개의 주제를 가지고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중소선박의 해양사고 저감 방안을 발굴하는 한편, 관련 산업과의 연계를 활성화해 경제적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월 개관된 해양안전문화센터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해양안전문화센터는 해양안전문화 체험의 기회가 제한된 내륙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안전체험 및 교육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건립됐다. 해양사고 등 해상에서의 재난 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안전 및 구명장비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안전 체험공간이다. 개관 3개월 만에 20개 단체, 601명이 수료했고 연말까지 체험 예약이 완료된 상황이다.

앞으로 센터를 찾은 교육생들에게 더 알차고 의미 있는 체험기회를 부여하고 정부3.0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자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세종시 교육청 등과 협업과제를 마련해 추진하려고 한다. 해양안전문화를 확산하고 해양레포츠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센터의 해양안전프로그램 체험, 세종 호수 공원에서 수상자전거, 카누, 카약 등 해양레포츠 체험, 행복도시 세종 홍보관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소재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지난해 공단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협정’을 체결한 전국 12개 해양수산계 고교 학생들도 초청해 현장교육 및 실습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단은 해양소년단연맹, 세종시, 전국12개 해양수산계 고등학교 등이 참여하는 민관학 협력으로 해양안전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해양안전 의식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키는 데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

-지난해 이관받은 여객선 운항관리업무는 잘 추진되고 있나?
=공단은 여객선 운항관리업무가 이전보다 더욱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출항 전 점검에 관한 운항관리자의 직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선장과 합동으로 출항 전 승선인원 및 화물고박상태, 복원성 확인을 직접 점검하는 등의 절차를 강화했다. 그 결과 업무 인수 후 지난 1년 3개월여 동안 공단의 운항관리와 관련해 단 한 건의 중대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선박검사와 운항관리간의 시너지 효과도 만들고 있다. 선박검사원 교육훈련과정과 연계해 운항관리자에 대한 복원성 교육 등 관련 직무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선박종사자와 선사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안전운항 교육을 확대하고 연안 여객선에 대한 검사 이력 등의 선박안전정보 공유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선박의 항해 시 야기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선원, 선주와 함께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정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안전점검체계를 확립해 단 한 건의 중대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또한 이러한 변화와 공단의 노력들을 국민들에게 홍보함으로써 국민들이 두려움 없이 여객선을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안전하게 생각하고 이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 올해 목포, 완도 지역의 여객선을 이용해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이 지난해보다 약 200% 증가한 것을 볼 때 조금씩 여객선에 대한 안전 의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다.

-선박안전 확보를 위한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선박의 복원성, 선체와 설비, 선원 등이 선박안전을 결정짓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다. 복원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해시마다 영향을 미치는 화물, 승객, 평형수 등이 허용된 범위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다음으로 선체와 설비는 승인도면과 일치하는지 유지·보수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선원은 법정 정원이상 재선(在船) 해야하고 철저히 훈련된 상태로 근무지침에 따라 근무해야 한다.

현재 연안여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전 확보를 위해 5중, 6중으로 꼼꼼히 확인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선급 검사기관에서 선체와 설비가 규정대로 갖춰져 있고 잘 작동하고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검사받고 있고 운항관리자가 매 출항시마다 선장과 합동으로 출항전 점검표에 의해 점검 및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 해양경비안전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선급검사기관과 함께 수시로 합동점검을 실시해 여객선의 안전한 운항을 담보하고 있다.

또한 공단은 지난 8월 해양사고로 인한 선박·인명피해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의 일환으로 해양사고방지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자문위원단, 예방대책반, 제도·개선반, 연구·개발반으로 구성돼 있는데 예방대책반은 15개 지부별로 선박검사전문가가 해양사고 전담자로 지정돼 해양사고 통계분석, 예방대책(안) 수립·시행 해양사고 발생 시 현장조사 및 대응 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제도·개선반은 해양사고 재결서에 근거한 제도·개선과 해양사고 원인조사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연구‧개발반은 해양사고 예방 매뉴얼 개발, 해양사고 저감 방안 해외사례 수집 및 적용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대책위는 해양사고 선박에 대한 임시 검사시 사고 원인의 심층 분석을 통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해양사고 원인은 안전수칙 미준수에 따른 운항과실, 일상 정비소홀 등에 따른 취급불량 등 인적과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책위를 중심으로 수협과의 협업을 통한 어선원 안전교육 지원, 유관기관 합동안전점검, 해양안전캠페인, 자체 방선 교육을 통한 선원 안전의식 제고에 더욱 노력하고 선박안전설비 관리 강화, 철저한 운항관리 등을 통해 해양사고 예방에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

-해양안전 선진국으로 가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10여년간 해양안전 선진국인 노르웨이, 스웨덴, 싱가포르 등에서 근무하면서 우리와 많은 차이를 느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선진국은 국민 스스로 자율적으로 안전을 챙긴다는 점이다. 우리는 안타깝게도 안전에 관해서는 잘지키지 않는데 가령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를 하고 손잡이를 잡으라고 권고해도 잘 지켜지지 않아 종종 사가고 난다. 아마도 급속한 성장에 따른 후유증과 미성숙한 제도나 교육으로 인해 자발성이 좀 부족한 것 같다.

현재 운항중인 배가 9만 척이나 되고 하루에도 수차례 운항하기 때문에 항상 곁에서 안전을 챙겨줄 수는 없다. 스스로 지킬 때 안전이 더 확보될 수 있다. 해양사고의 90% 이상이 인적과실에 기인한 안전의식 결여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 비춰 볼 때 해양안전 매뉴얼 강화, 안전점검 강화 등 제도적인 개선과 더불어 각 개인이 생활 속에서 언제나 안전을 우선시하는 의식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국민들 스스로 참여하는 해양안전문화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해양안전 캠페인, 해양사고 예방교육 등 해양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공단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

-조직문화 조사결과 지난해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에 이어 구성원의 기관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조직문화 인식 수준을 진단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클라이밋 서베이(Climate Survey)를 실시했다. 올해 조직문화지수는 지난해 대비 20% 향상된 61.1점으로 우수기관의 수준인 65점에 근접했다. 특히 현장에서 선박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선박검사원들의 지수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운영, 직무(업무), 조직문화, 커뮤니케이션(소통), 직무스트레스, 조직몰입, 인사(보상·급여·성과급·승진) 및 상사의 리더십 등 8개 부문에 대해 설문했고 전년대비 평균 20%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년 사이 근무자의 지수향상이 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도 결과를 반영해 그동안 관련 부서에서 여러 각도로 잘 대응해준 결과로 생각한다. 그러나 여전히 보직자와 비보직자, 직렬 및 직급간 편차가 있고 특히 인사 부문에서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적합한 대응을 강구해야 될 것으로 보이다.

지난 2년간 기관장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인력증원, 현장 근무자에 불안감 없는 근무환경 조성, 청렴·윤리의식의 강화, 등의 순이었다. 반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현장 근무자에 불안감 없는 근무환경 조성, 인사, 복리(일·가정 양립)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설문에 나타난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미흡한 부분은 경영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 근무자에 대한 불안감 없는 근무환경 조성과 관련해서는 잘한 분야와 미흡한 분야 모두 높은 순위를 차지해, 그만큼 직원들의 관심이 지대함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법무팀의 역할 강화, SIS 개선과 업무지침 개정·보완을 포함한 업무 시스템 개선 및 필요시 재정지원 등을 통해 현장에서 검사원과 운항관리자들이 불안감 없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근무환경 조성에 계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앞으로 공단 운영 방향은?
=향후 중점추진사항은 취임 당시 밝힌 목표와 다를 바 없다. 첫째는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드는 것이고 둘째는 우리 고객들이 만족한 안전 서비스를 받아 지향하는 사업이 순조롭게 되기를 원하는 것이며 셋째는 무엇보다 중요하게 자율에 기반을 둔 안전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국가적 사명이다.

중점추진사항에 대해 부연설명 드리자면 우리공단의 핵심자산인 직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일하기 좋은 직장,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본부에서 직급별 간담회, 간부들 워크숍은 물론 전 지부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노조와 협의하는 등 소통을 통해 조직의 안정을 꾀하고 화합해 새로운 비전과 전략과제를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소통을 통한 내부화합과 사명감 고취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불안감 없는 현장 근무 여건을 조성하고 검사 보고서 고도화 T/F 결성, 동호회 활성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클라이밋 서베이를 통한 직원들의 체감도 등을 바탕으로 해 개선점을 찾는 등 공단을 최고의 직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두 번째로 고객들에게 만족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박무상점검서비스를 확대 추진하고 고객간담회, CS경영자문위원회 등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조업 활동을 하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항해용품 등 소모품을 지원하고 기술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고객들이 안전하게 조업하고, 발전할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끝으로, 국민들이 이제는 바다가 안전하다는 것을 느끼고 무엇보다 자율적으로 안전을 지키는 ‘안전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을 위한 대국민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런 맥락에서 공단 해양안전문화센터를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 이미 여러 차례 지역 학생, 학부모님들이 참관했다. 앞으로는 정부, 세종시 공무원을 비롯한 모든 계층에서 참관하고, 안전 체험을 통해서 우리나라 해양안전 의식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에 더해 전국 18개 지부‧출장소, 11개 운항관리센터에서도 해양안전캠페인, 선박종사자 대상 해양안전교육, 청년 운항관리체험 등 대국민 접촉 홍보를 폭넓게 추진함으로써 대국민의 안전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스스로 참여하는 해양안전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공단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국민들이 먼저 바다를 찾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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