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화이브오션ㆍ인터지스ㆍDM쉽핑 수혜

캠코선박펀드가 해운업계 재도약 지원을 위해 국적선 5척을 추가로 매입했다.

캠코는 12월 1일 캠코 서울지역본부에서 화이브오션, DM쉽핑, 인터지스, 현대상선과 ‘한국 토니지 14~18호 선박펀드’ 본계약을 체결하고 4개 해운사 보유 선박 5척을 인수키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선후순위 금융 지원 등 금융회사와 캠코가 총 911억원(약 8150만 달러) 규모로 조성한 선박펀드를 통해 4개 해운사는 기존 고금리 또는 단기 선박금융을 상환하고, 최장 10년의 장기 선박금융으로 전환해 재무구조의 안정을 도모하게 된다.

특히 캠코는 이번에 벌크선 뿐 아니라 탱커, 컨테이너선을 포함시켜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인수했다. 매입대상선박들을 살펴보면 먼저 화이브오션의 17만 9185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척, 인터지스의 5만 8714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1척과 1만 2547dwt급 스몰핸디 벌크선 1척, DM쉽핑의 1만 2495dwt급 탱커 1척, 현대상선이 6350teu급 컨테이너선 1척 등이다.

캠코가 매입하게 되는 이들 선박들은 해당선사에 재용선돼 자체 화물 운송, 철강제품 정기 운송, 한국전력 발전자회사의 발전용 유연탄 수송에 투입됨으로써 국가 전략물자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할 예정이다.

캠코는 이번 본계약 체결과 함께 선사들과 청렴 서약도 체결해 선박펀드 관련 각종 부패 유발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청렴문화 확산으로 대국민 신뢰를 제고키로 했다.

이경열 캠코 이사는 “캠코는 지난해 7척, 올해 11척 등 총 18척의 선박 인수를 통한 중장기 금융지원으로 선박은행 조성 정부정책 2년차 사업을 완수하게 되었다. 내년에는 최대 5000억원까지 선박펀드 규모를 확대해 해운업계의 재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16.10.31)’ 발표에 따라 12월 2일 여의도 해운빌딩 9층에서 한국선주협회와 공동주관으로 선사간담회를 개최해 국내 중견 선사를 대상으로 해운업계의 애로사항 등 직접적인 의견을 청취하고 내년부터 5천억원으로 확대 조성하는 캠코선박펀드의 활용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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