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계열 지분확대에 따른 비경상적인 지원가능성”

NICE신용평가가 1일 현대로지스틱스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Stable)’로 상향조정했다.

등급상향 결정에 대해 나이스신평은 롯데계열사들의 지분인수로 롯데그룹 차원의 비경상적인 재무적 지원가능성이 높아졌고, 계열사와 사업적 거래관계 확대에 따른 사업기반 확충가능성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롯데계열사들은 5월 이지스일호가 보유한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인수 계획을 공시했고, 이후 실사 등을 거쳐 11월 30일 지분 71.03%를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로지스틱스 최대주주는 기존 이지스일호에서 롯데계열로 변경됐고, 롯데계열이 단독 경영권을 확보했다.

나이스신평은 지분인수로 인해 계열과 현대로지스틱스 간의 지배구조ㆍ재무적 긴밀도가 강화되면서 유사시 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인 지원가능성 및 금융시장 접근성이 제고됐다고 판단했다. 이와 더불어 계열 내 풍부한 택배수요가 존재하는 점, 현대로지스틱스가 롯데그룹에서 유일하게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계열과의 사업적 거래관계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그룹의 지배력이 강화된 점이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나이스신평은 향후 현대로지스틱스의 계열물량 확대 및 터미널 가동율 상승 등에 따른 매출 및 영업수익성 개선 정도, 물류센터 등 CAPEX투자에 따른 재무구조 변동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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