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대한해운이 아니라 MSC와 롱비치 터미널 인수를 추진한다.

현대상선은 MSC의 터미널 자회사인 TiL과 컨소시엄으로 미국 롱비치 터미널 운영사인 TTI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최근 대한해운이 현대상선과 공동으로 TTI를 인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대한해운이 아닌 MSC와 TTI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자료를 낸 것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MSC와 현대상선의 협력은 롱비치터미널의 조기 정상화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상호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효율적인 물류 및 터미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대한해운에 TTI를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한 바 있다. 대한해운이 내년 1월 5일 이전까지 TTI 인수하지 않을 경우 우선매수권은 현대상선-TiL 컨소시엄에 넘어가게 된다. 현대상선-TiL 컨소시엄은 지난달말 법원에 TTI 인수를 위한 가격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해운은 법원이 매각주간사와 협의를 통해 제시하는 TTI 인수가를 수용하지 못하면 우선매수권은 현대상선-TiL 컨소시엄에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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