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의 9천teu급 컨테이너선이 이탈리아 남부의 메시나 해협을 통과하던 도중 기관고장을 일으키며 좌초했다.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의 9천teu급 컨테이너선 Gustav Maersk호가 지난 1월 10일 오전 2시 40분께 메시나 해협을 통과하던 도중 기관이 멈춰서면서 우측으로 떠밀려 해안에 좌초했다.

Gustav Maersk호는 크로아티아 리예카(Rijeka)항을 출항해 이탈리아 지오이아 타우로항으로 운항하던 중 원인 불명의 기관 고장이 발생하면서 동력을 일어 해안에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Gustav Maersk호가 도선사 승선을 기다리면서 멈춰서 있는 동안에 강한 바람에 밀려 해안에 좌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라인은 사고 즉시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구조를 요청했고 메시나항만공사가 예인선 3척이 급파해 10일 오전 7시 30분께 Gustav Maersk호를 예인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사고로 선원들의 피해는 없었으며 선체 손상에 따른 기름 유출도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Gustav Maersk호는 현재 지오이아 타우로항까지 예인돼 사고원인 및 선체 손상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Gustav Maersk호는 덴마크 오덴사조선에서 2008년 건조됐으며 선박 길이 367m, 폭 42m 규모의 초대형 선박이다.

▲ 이탈리아 메시나 해협에서 좌초된 머스크라인의 9천teu급 컨테이너선 Gustav Maersk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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