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SM상선 김칠봉 사장

▲ SM상선 김칠봉 사장
오늘 3월 아시아역내서비스, 4월에는 북미항로 서비스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SM상선 김칠봉 사장은 3월 서비스 시작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SM상선 김칠봉은 23일 부산시, 부산항만공사와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M상선 출범과 관련된 시장의 우려에 대해 해명하고 3월 서비스 개시를 위해 차질없이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칠봉 사장은 SM상선이 출범을 한 이유에 대해 “침체된 한국 해운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고 양대 원양선사 구축으로 시장 안정성 확보, 근해선사와 협력을 통한 부산 환적 화물 증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SM상선이 저운임 영업정책을 펼쳐 시장을 흐릴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SM상선의 저운임 정책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SM상선의 운임을 화주나 시장에 공식적으로 제공한 적도 없다. SM상선의 영업정책은 ‘고객 중심의 맞춤 서비스를 기본으로 철저한 원가 분석을 통한 경쟁력있는 운임을 제공’하는 것이지 시장에 역행하는 저운임 정책을 추구한다 얘기는 SM상선을 모르는 사람들의 소리다.

SM상선이 구축하게 되는 미주항로의 상해/부산발 미주향 기준 운항일수(Transit Time)는 시장에서 베스트 서비스 스케줄이며 사전 시장 조사시 화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컨테이너 박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
=SM상선이 올해 기준으로 필요한 컨테이너 박스 소요량은 약 4만 9000대이며 이중 1만 600대는 중고로 구매하고 나머지 3만 8400대는 리스회사로부터 임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자사 컨테이너 박스 1만여대는 이미 확보했고 임대 박스도 리스회사들과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어서 서비스 개시에 큰 문제는 없다.

-근해선사들이나 외국선사들과의 협력이 당장은 어렵지 않나?
=SM상선은 상생을 위해 필요하다면 어느 선사와도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 국적선사가 ㄴ협력과 상생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하고 무한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국제해운시장에서 한국해운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원양항로에 진출했다가 실패한 선사들이 많다. SM상선은 그들과 무엇이 다른가?
=과거 실패한 선사들의 공통된 특징은 화주 기반이 미약하고 선박과 장비없이 시작해 급변하는 시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주 서비스 경험이 없는 회사이거나 신생회사들이 원양항로에 도전해다가 실패했다.

그러나 SM상선은 40여년의 해운업 경영과 28년의 미주 서비스 경험을 가진 한진해운의 시스템과 인력, 영업 노하우가 승계된 회사다. 또한 최고의 미주 서비스를 제공해 화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쌓아 온 제1의 국적선사였던 한진해운을 인수해 시작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경험이 전무한 회사와는 시작부터 다르다.

SM상선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우리에게 좀 더 철저히 준비하고 시작하라는 애정 어린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3월 서비스 개시를 위해 차질없이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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