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조선소가 건조한 3만7500cbm급 액화에틸렌가스 운반선 '네비케이터 오로라'
중국 강남 조선소가 국내 조선사들과의 경쟁에 이겨 초대형 가스 운반선 6척 수주에 성공했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강남 조선소(Jiangnan Shipyard)은 인도 최대 가스 운반선사인 바룬(Varun Shipping)과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6척 건조 LOI을 체결했다. 계약의 가치는 420억 달러 수준이다.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클락슨에 따르면 8만2천㎥ VLGC의 시장가격은 지난달 7일 기준으로 7050만 달러 수준이다. 바룬은 첫 번째 선박의 인도시기를 2018년 말로 원한다고 한다.

이번 LOI 체결이 추가 수주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건조되는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Tier III 질소산화물(NOx) 배출가스 및 기타 低인화점 연료(IGC) 코드를 사용하는 선박에 대한 국제 안전 수칙을 준수해 건조될 예정이다.

중국 강남 조선소는 VLGC 시장에 최초 입성한 중국 조선소이다. 지난해에는 런던 선주사인 네비게이터 가스(Navigator Gas)에 3만7500cbm급 액화에틸렌가스 운반선 ‘네비케이터 오로라(Navigator Aurora)’를 인도한 바 있다.

이 선사는 지난해부터 VLGC 함대를 확장하기 위해 발주를 검토하고 있었다. 인도에서 LNG수입이 연간 9%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발주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국내 조선사들과 중국 조선사가 수주경쟁에 나섰고 최종적으로 강남조선사가 계약에 체결됐다.

바룬은 지난해 7월 BW LPG로부터 8만4300㎥급 마하시 비스하미트라(Maharshi Vishwamitra)호를 42.5백만 달러에 인수하며 VLGC 확장을 위해 노력했으며 현재는 10척의 가스운반선을 보유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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