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차 정기총회, 불황으로 6개사 제명 처분

▲ 국제해운대리점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흐아로지스틱스 이상직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흥아로지스틱스 이상직 사장이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사단법인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는 2월 15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짤트홀에서 제47차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2016년 사업실적과 2017년 사업계획안 및 수지예산안을 승인하고 임원 보선에서 부회장이었던 이상직 사장을 협회 회장으로 선출하는 안을 가결시켰다. 이날 물러나는 박태원 회장(전 연합해운 사장)은 고문에 추대됐으며, 신임이사에는 엠오엘코리아 양승인 전무, CMA CGM 코리아 김순관 전무, OOCL코리아 김현정 사장, 윌헴슨협운쉽스서비스 마성훈 사장, 한국머스크 박재서 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이상직 신임회장은 박태원 회장의 잔여임기 1년을 우선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직 회장은 취임인사에서 “저는 1990년부터 이사직을 수행해 왔기 때문에 협회의 일이라면 모두 알고 있어서 운영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잔여임기 1년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해볼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협회 이순형 전무의 사회로 개막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 사업실적과 결산 보고에 이어 회원사 제명 및 결손 처분에 관한 사항이 보고되었다. 해운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회비를 미납했거나 등록증 반납 등의 이유로 제명처분을 한 회사는 모두 6개사로, 그랜드해운과 코마코는 자진 탈퇴했으며, 대아트란스와 오리엔트해운은 등록증 반납의 이유로, 제일상선은 회비 장기체납 이유로 제명처분을 받았다. 또한 과거에 SCI 대리점을 맡았던 중견 대리점업체 동아선박은 연락두절이라는 이상한 사유로 역시 제명 처분을 받았다. 반면에 2016년도에는 엠오엘코리아가 신규회원사로 가입하여 가입비와 월회비를 납부했다.

2017년도 예산은 총 2억 870만원으로 전년대비 3.8%가 줄어들었다. 이처럼 예산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까지 1000만원 정도였던 회원가입비가 500만원으로 줄어든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운영의 내실화로 회원사 업무활동 지원을 강화한다는 목표 하에 종전대로 운영위원회, 해운위원회, 항만위원회 등 분과위원회를 짜임새 있게 끌고 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연도에 눈에 띄는 점은 해운2위원회에 ‘크루즈 소위원회’를 신설히기로 한 것이다. 이순형 전무는 이건과 관련하여 “제주도에 크루즈선이 연간 350회 이상 기항하는 등 크루즈운항이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제주항의 강제도선 등 입출항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크루즈선 소위원회가 필요했고 앞으로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소위원회 신설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는 1970년 4월에 창설되어 올해로 4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현재 회원사는 서울지역 90개사, 부산지역 31개사. 기타지역 3개사 등 모두 124개사이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