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회장 2018년 IACS 의장 수행

한국선급이 2월 20일자로 회장 직속으로 국제협력실을 신설하고 기술본부 산하 연구소를 개편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국선급(KR, 회장 이정기)은 지난해말 제23대 이정기 회장이 취임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검사 및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해 최근 이사회 승인을 받고 20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기존 6본부, 1실, 35개팀으로 구성돼 있던 한국선급 본부조직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6본부, 2실, 36개 팀으로 개편된다. 새롭게 생긴 조직을 보면 우선 회장직 직속으로 국제협력실이 신설된다. 국제협력실은 내년 6월부터 1년간 이정기 회장이 국제선급연합회(IACS) 의장을 수행해야하기 때문에 기존 정부대행검사본부 산하 조직이었던 국제협력팀을 확대 개편해 회장 직속으로 편제를 바꿨다. 국제협력실장은 현 국제협력팀장을 맡고 있는 박주성 팀장이 실장으로 임명됐다.

또 하나 새롭게 신설된 조직은 전략기획본부 산하 법무팀이다. 한국선급은 그동안 임시조직인 TF 형태로 운영해왔던 법무팀을 정식으로 발족시켰고 법무팀장에 사내변호사인 이승구 차장을 선임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이정기 회장이 취임하면서 강조한 기술역량 강화를 통한 위기 극복 의지가 가장 핵심적으로 반영된 조직은 기술본부다. KR은 미래 기술개발을 통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연구소의 기능을 대폭 강화시켰다.

먼저 연구소 산하 선체기술연구팀, 기관기술연구팀을 선급규칙팀과 발전적으로 통합시켜 본부산하 선체규칙개발팀과 기관규칙개발팀으로 새롭게 출범시켜 선급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선급규칙을 개발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연구소는 기술기획팀, 미래기술연구팀 등을 새롭게 구성해 기술연구기능을 하고 새로운 미래기술연구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또한 사업본부 조직도 개편해 국내외 기술영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영업지원팀을 신설했고 선급의 특성상 사업과 마케팅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어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있던 홍보기능을 가져와 홍보마케팅팀을 새롭게 출범시키기로 했다.

한편 KR은 이정기 회장이 취임하면서 일부 공석과 임기가 만료됐던 본부장급 인사를 진행해 전략기획본부장에 김명식씨, 검사본부장과 정부대행검사본부장에 최종은씨, 사업본부장에 이형철씨, 경영본부장에 하태범씨, 기술본부장에 김창욱씨를 일단 내정하고 오는 2월 22일로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추인 받을 예정이다.

▲ 20일자로 개편되는 한국선급 조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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