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4도크 이후 두 번째

현대중공업이 울산 조선소 5도크의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중공업은 수주잔량의 감소로 17일부터 울산 조선소 5도크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5도크는 길이 380m, 너비 65m에 연간 40만t을 건조할 수 있는 도크로 주로 유조선을 만드는데 활용됐으며, 직전까지는 터키군겐사의 원유운반선을 건조했다. 당분간 5도크는 선박을 진수 후 마무리 작업을 하는 조선소의 접안시설이나 선박의 보수작업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의 도크 가동 중단은 지난해 6월 4도크 이후 두번째이다. 현대중공업은 모두 11개의 도크를 가지고 있는데 일감 부족으로 추가 도크 중단 사태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먼저 군산조선소의 경우 일감 부족으로 올 상반기 가동이 중단이 예상되고 울산조선소 해양 H도크도 현재 진행 중인 원통형 해양설비와 플랫폼 작업이 마무리 되는 하반기에 완전히 비게 된다. 결국 현대중공업의 걱정대로 11개 도크 중 4개 도크가 올해 안에 멈추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된다.

현대중공업 측은 “특수선 건조 도크 2개를 제외하면 올해 초 경고가 나온대로 일반상선을 건조하는 9개 도크 중 절반이 비게 될 수 있다”며 “일감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며, 조선시황을 감안하면 단시일 내 수주가 회복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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