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공제 3년 연속 사고건수 증가해

한국해운조합의 공제사고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운조합이 공제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위험관리를 위해 분석한 ‘2016년도 공제사고 유형’에 따르면 지난해 해운조합에 접수된 공제사고는 총 1142건으로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조합은 3년 연속 공제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은 정부의 안전의식 제고 노력과 계약자들의 안전사고 예방 강화에 따른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선원공제 사고가 624건(54%)으로 가장 많았고 선박사고 312건(27%), 선주배상사고 121건(11%), 선주(여객)사고 88건(8%) 순이었다. 최근 3년간 선박공제를 제외한 모든 공제사고가 계속 감소했지만 선박공제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 선박의 안전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선박공제사고는 2014년 274건에서 2015년 286건, 2016년 31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원공제는 총 가입 선원 9746명 중 재해자가 640명에 달해 평균 15명 중 한명 꼴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은 예부선 선원 사고가 많았고 재해유형을 보면 선원의 부주의에 따른 사고가 많았다. 재해자 연령대는 50세 이상이 81.5%로 노령 선원의 안전사고 예방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객공제 재해자는 총 106명으로 계단에서 미끄러지거나 승하선시에 넘어지는 등 여객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60%로 가장 많았다.

선박공제사고율은 11.24%(등록선 2775척중 312건)였으며 선종은 화물선이 가장 많았고 사고유형은 충돌사고(130건)와 접촉사고(76건)가 66%였다. 선주배상책임공제는 가입선 1308척중 9.25%인 121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선종은 예부선으로 항만시설 접촉(39건)과 유류오염(27건) 사고가 55%로 집계됐다.

해운조합은 매년 공제·선종별 해양사고 유형을 분석해 장기 손해율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사고 취약부분을 중점 점검해 다발 사고에 대한 정보를 계약자에게 수시 제공하는 등 위험관리와 적정 손해율 유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해운조합은 “여객 및 선원 재해자에 대한 편의 제공을 위해 전국에 110개의 지정병원을 운용 중이다. 또한 RM(Risk Management)과 SM(Ship Management) 지원, 세계 238개 Claim Network와의 유기체계를 통한 계약자 보호에 힘쓰고 있으며 향후 사고 보상 업무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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