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과 비용, 원가 인하에 주력

중국은 올해 정부가 추진하는 물류관련 중장기 계획 이행을 위한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물류산업의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 중국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KMI 중국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물류산업은 수급구조의 변화와 국가적 전략이라는 특징을 보였다. 물류관련 계획 이행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면서 물류정책 환경 역시 지속적으로 변화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물류시장의 규모는 229조7천억위안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별로 살펴보면, 산업물류 규모는 214조위안으로 전년대비 6% 증가했으며, 수입화물 물류규모는 10조5천억위안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농산물과 재생자원 물류규모는 각각 3조6억위안, 9천억위안으로 전년대비 각각 3.1%, 7.5%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물류산업 시장은 수급구조에 뚜렷한 변화가 보였다. 먼저 산업물류에서 하이테크산업과 장비제조 분야에서 물류수요 급증으로 10% 성장했으며, 소비재 관련 물류수요는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택배량과 매출이 눈에 띄는데 각 314억건과 4005억위안으로 전년대비 각각 51.7%, 44.6% 증가한 수치다.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 증대로 콜드체인 시장수요 규모가 전년대비 22.3% 증가한 2200억위안을 기록했다.

KMI는 중국 물류기업의 인수합병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코스코와 차이나쉬핑의 인수합병으로 세계 4위의 거대 물류기업이 탄생한다. 뿐만 아니라 중국물자운송총공사의 자회사인 중추발전(CMST Development)은 영국의 Henry Bath&Son社의 51% 지분을 확보하면서 해외선물거래 창고사업에 진출했다.

중국정부는 물류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물류산업 발전 중장기계획’ 이행의 중간단계로서 각 부처의 적극적인 추진이 예상되며, 무차운송인 시범사업은 세수와 보험 등 제도적 받침이 필요하다. 차량의 표준화는 조직 개선과 기술개조 및 장비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것이라고 박문진 전문연구원은 설명했다.

정부의 정책 추진 과제도 남아 있는데, 중국은 올해 중앙경제 업무회의에서 ‘3거1강1보(三去一降一补)’의 추진과 공급 측 구조 개혁을 최대 과제로 선정했다. 세금과 비용 및 원가 인하 등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우선, 3거(去)는 공급과잉해소(去產能), 재고 해소(去庫存), 레버리지 해소(去杠桿)이며, 1강(降)에 해당하는 비용 절감(降成本), 1보(补)인  맹점 보완(補短板)을 말한다.

즉 각종 교역원가 특히 제도성 교역원가, 심사허가 절차 간소화, 각종 평가비용의 인하, 에너지와 물류 원가 및 노동력시장의 활성화 등을 통해 기업의 원가인하와 효율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문진 전문연구원은 "5월 북경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는 이미 연선국가 20여개국 정상들이 참여의사를 밝혔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일대일로 연선국가들을 연결하기 위한 교통물류 네트워크 구축과 물류허브 개발 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올해 중국 물류시장 성장에 대해서는 “사회물류시장 규모는 6% 증가, 사회물류 총비용은 4%의 증가될 것”이며 “사회물류 총비용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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