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PNC에서 취항식 개최

지난 1월 5일 설립된 SM상선이 불과 100일만에 원양 컨테이너 정기서비스를 개시했다.

SM상선은 6655teu급 컨테이너선 에스엠롱비치(SM Long Beach)호가 지난 4월 16일 중국 닝보항 NINGBO BEILUN CONTAINER TERMINAL을 출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원양항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에스엠롱비치호는 남중국과 미국 서안을 연결하는 CPX(China Pacific Express)노선에 투입된 선박으로 17일 상해항 외고교 터미널에 도착했고 19일 오후에 광양항 SM광양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으로 가기전 마지막 기항지인 부산항에는 20일 오전에 도착한다. SM상선과 부산항만공사는 20일 부산신항만터미널(PNC)에서 미주서비스 취항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에스엠롱비치호는 20일 오전 8시께 PNC터미널에 접안했다가 21일 자정께 미국 롱비치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SM상선의 CPX 노선은 에스엠롱비치호를 비롯해 6655teu급 사선 5척으로 운영되며 닝보-상해-광양항을 거쳐 마지막 기항지인 부산항에서 북중국과 일본발 환적화물을 선적해 미주 롱비치항으로 화물을 운송하게 된다. 주선적 품목은 가전, 백화점 화물, 의류, 가구, 자동차 부품이다.

SM상선은 “그간 해운동맹에 소속되지 않은 신생 선사의 원양서비스 시도에 대해, 해운시장 일각의 우려 섞인 시선이 적지 않았으나 첫 항차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훨씬 웃도는 선적이 예상되며 만선에 가까운 소석율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 박호철 실장은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원양 국적선사 SM상선의 취항은 부산항의 글로벌 네트워크 복원과 확대를 위한 전기가 마련되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SM상선이 기존 국적선사들과 함께 상생 발전하면서 한국해운의 새로운 중흥을 이끌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SM상선은 지난 3월초 베트남·태국 서비스인 VTX(Vietnam Thailand Express)와 KHX(Korea Haiphong Express)를 시작으로 3월 20일 인도서안 서비스인 WIN노선(West India Service), 4월 15일에는 한중노선인 KCX(Korea China Express)를 개시했다.

또한 20일 부산항터미널(Busan Port Terminal)에서 인도동안 서비스인 EIN노선(East India Service)도 첫 서비스를 개시하며 한일구간 KJX(Korea Japan Express) 서비스는 4월 25일에 부산항에서 첫 출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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