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8일 오후 2시에 열린 대우조선해양 5차 사채권자집회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을 빅2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 경영정상화가 조선업 전체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대우조선이 구조조정 이후에는 작지만 단단한 회사가 된다면 조선 빅3를 빅2로 만드는 전략을 포함한 조선사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 위원장은 “M&A를 통해 내년 중으로 새 주인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중공업 또는 삼성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가능성이나 대우조선이 다른 조선사를 인수할 가능성에 대해 “우선 대우조선 정상화한 후 여러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조선이 세운 5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이 철저히 이행되는지 관리, 감독하는 민간 전문가 중심의 위원회를 만들어 대우조선 정상화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대우조선 스스로도 국민들에게 드린 부담에 대해 뼈아픈 자성을 하고 있다. 민간 중심의 경영관리 속에서 조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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