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에 5만톤급 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가 건설된다.

해양수산부는 포항 영일만항에 올해 4월부터 국비 454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국제여객 부두를 건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게 건설되는 국제여객부두는 안변길이 310m로 최대 5만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으며 크루즈서과 위그선 등도 이용이 가능하다. 국제여객부두 우측에는 향후 5천톤급 1선석, 3천톤그 2선석이 접안할 수 있는 연안여객터미널도 건설될 예정이다.

포항 영일만항은 중국 동북3성-러시아 연해주-일본 서안을 잇는 환(環)동해 경제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해수부는 영일만항에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면 러시아, 중국, 일본을 연결하는 환동해권 국제여객 항로가 마련돼 새로운 크루즈 기항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영일만항이 있는 포항지역은 경주, 안동, 대구 등 주요 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지난 2015년 포항–서울간 KTX가 개통되면서 내륙교통의 요지로 발전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러한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영일만항 인근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해수부 허명규 항만개발과장은 “철강산업 대표 도시로만 여겨져 왔던 포항이 국제여객 부두를 갖춘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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