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주최한 '한-미 해상운송의 현황 및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김선미 DHL코리아 전무의 “한국에서 브라질 산토스까지 teu당 50달러였으나 한진해운 사태 전후로 2천달러까지 폭등했다”라는 발언에 대해 현대상선이 이게 정상운임이라는 지적했다.

현대상선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냉장고 한대 옮기는데도 20만원이 드는데 지구 반대편으로 20피트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비용으로 2000달러(228만원)면 결코 비싼 비용은 아니라고 본다. 일시적으로 형성된 비정상적 저운임과 현재의 운임을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지적했다.

현대상선은 한국-브라질간 운임이 한진해운 사태로 폭등했다는 DHL코리아측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남미운임이 조정된 시기는 2016년 4월부터로 한진해운 사태 발생 수개월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운임 조정이 있었고 남미동안의 경우 극심한 과당 경쟁으로 인해 선사들이 서비스 노선을 축소 및 철수하면서 운임 조정이 발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2016년은 사상 최악의 저운임으로 많은 글로벌 선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속되는 저운임으로 한진해운 사태가 발생했고 현재도 많은 글로벌 선사들이 M&A를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운임이 높은 것은 아니며 그동안 사상 최악의 운임에서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되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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