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2017년 1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 발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이 최근 발표한 ‘2016년 1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에 따르면,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10.7% 상승하는 등 수출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2분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내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전 분기대비 0.8%, 전년 동기대비 10.7% 상승했다. 수출대상국 경기 회복 및 수출용 수입액 증가 등 대외 수출 경기 상승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수출대상국 경기전망으로 유로존은 경기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미국 등 경기 회복을 보이던 일부 선진국의 경기회복력이 다시 떨어지고, 중국·브라질 등 개도국 경기하락세도 지속되면서 수출대상국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가격경쟁력은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0.5% 하락함에 따라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이 상승해 하락하고 있다. 수출물가는 유가, 반도체 등 주력품목 단가 회복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3월 유가가 전월대비 하락함에 따라 월 기준 수출물가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산업을 살펴보면, 반도체, LCD 패널 등의 단가 상승 및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유가 상승으로 석유화학, 석유제품 수출액도 늘어 주력 품목의 수출 회복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2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내외 증가할 전망이다.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10.7% 상승하고 전분기 대비도 0.8% 상승하는 등 수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가 및 반도체, 디스플레이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0% 내외로 상승할 전망이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 대상국 경기회복이 이어지고 있고, 유가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단가가 상승함에 따라 수출 회복세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수출 선행지수가 전분기 대비로는 4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로는 2분기 연속 상승하는 등 수출 회복세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은 관계자는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환율 변동성, 정치 문제로 인한 중국의 무역 보복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환경 급변 가능성도 상존해 수출 상승폭은 축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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