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로증심 및 준설공사 조기 완료 예정

▲ 인천신항 항로증심 준설공사 계획평면도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가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전체 구역 개장 시기(17년 11월) 에 맞추어 8천teu급 대형선박이 상시 입․출항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인천신항 항로증심 준설공사를 이번 달 말까지 조기 완료한다.

인천신항은 2009년 건설 당시 최대 8천teu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구조로 건설했으나, 아직까지는 8천teu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항로 수심(16m)이 확보되지 않아 3천teu급 2선석, 2천teu급 2선석을 개장,운영해 왔다.

선석현황을 살펴보면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주)과 (주)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3천teu급 2선석을 각각 15년 6월,16년 3월에 개장했으며 2천teu급 2선석 역시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주)이 올해 1월에 개장해 운영해오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의 국제적인 선박 대형화 추세 등에 대응하여 인천신항에 8천teu 선박이 입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항로 수심을 14m에서 16m 깊이까지 준설하는 ‘인천신항 항로증심 준설공사’에 작년 1월 착수했다. 본 공사는 당초 내년 4월 경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인천신항의 물동량 증가 등을 반영하여 1년 정도 당겨서 완료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천신항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15년 29만7천teu에서 2016년 82만2천teu로 277%의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달 말 항로증심 준설공사가 마무리되면 6월 준설공사 완료 등 항로의 수심변화 등을 항해자에게 알리기 위해 행하는 수로고시 이후 본격적으로 8천teu급 선박이 운항할 수 있게 된다. 인천항에 대형선박의 상시 입․출항이 가능해짐에 따라 대중국 국제물류 처리와 환적화물 유치 활성화, 수도권 물류기능 원활화 등의 효과가 예상되며 연간 약 200억원에 달하는 내륙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명규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인천신항 항로증심 준설공사가 예정보다 1년 가량 일찍 마무리되어 대형선박이 입출항할 수 있는 여건을 조기에 마련헀다”라며, “앞으로도 수도권의 관문항인 인천신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용자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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