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박성준 연구원 ‘인천물류대토론회’ 참석

▲ KMI 박성준 전문연구원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물류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시장 다각화가 모색되고 있다. 인천항 물류산업 체질 강화를 위해 넥스트 차이나라고 불리는 인도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인천항 물류산업 체질강화를 위한 시장 다변화 전략, 인도중심으로’라는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성준 전문연구원은 인도의 해운항만물류 중심 국가발전 전략을 활용해 두 국가간의 국제해상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국가는 인도의 해양·항만·물류관련 정책으로 경제적 관계가 향상됐다. 지난해 4월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은 인도 해양투자박람회에 참석해 다양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직접 개막식을 주재하며 인도 해운산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인도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배경은 해운항만산업을 국가발전의 핵심으로 놓겠다는 전략으로 ‘사가르말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 정부가 항만 선진화 및 신규항만 개발 등 연안 지역 특성에 맞춘 산업단지 개발로 물류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인도는 해운항만을 중심으로 인도가 추구하는 경제발전을 이루겠다는 계획으로 추진했다.

뿐만 아니라, 나렌드라 모리 총리가 대외적으로 동아시아 국가간 돈독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4년에 추진한 동방정책으로 한국의 경제적 관심을 이끌기도 했다. 박성준 연구원은 “인천항과 인도의 해상 수출입 화물은 2015년 4000teu를 기록하면서 시장규모에 비해 적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양 국가간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인도의 사가르말라 프로젝트, 동방정책 등 인도 정책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월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 활용안도 제시됐다. 아시아 지역내 인프라 개발·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 출범한 다자개발은행(MDB)이다. 업계에 따르면 AIIB는 지난달 인도인프라펀드 투자자 모집에 나서기도 했다. AIIB는 2016년 이래 총 13건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승인했는데 2017년 5월 기준 인도는 5건의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해운항만으로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신정부도 대아세안 및 인도를 외교와 경제적 협력관계를 4강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걸기도 했다”며 “인도, 중국 등은 아시아경제의 통합을 통한 이익 창출을 목표하고 있어 AIIB 프로젝트 수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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