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고, 방통대 프라임칼리지와 MOU 체결

▲ 왼쪽부터 인천해사고 김명식 교장, 방통대 프라임칼리지 이해주 학장, 부산해사고 이정관 교장.
졸업후 승선생활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어려웠던 해사고등학교 학생들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 학위 과정을 통해 학업의 길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부산해사고등하교와 인천해사고등학교는 5월 25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학본부에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와 교육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해사고와 방통대는 해사고 졸업생 방통대 프라임칼리지 학위과정 입학 시 기본 장학 이외의 10% 추가 장학금 4년간(8개 학기) 지급, 우수한 교육자원과 인적자원의 교유 등 상호 교류·우호 증진 확대, 교육시설 상호 이용 등의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방송통신대 프라임칼리지는 고졸 취업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부의 ‘국가스마트 후진학 체제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설치된 후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들의 후진학을 돕기 위한 학위과정(4년제)을 2014년부터 개설‧운영해 오고 있다. 프라임칼리지 학위과정은 4년제로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로 나뉘며 학부별로 각 2개의 학과를 두고 있다.

이 학위 과정은 100% 온라인 과정으로 운영되고 고교 졸업 후 별도의 재직기간 필요없이 재직자라면 바로 입학이 가능하며 국가지원으로 타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저렴(88만원 내외)하다. 또한 서울대학교, KAIST 등 국내 명문대학의 교수진과 분야 최고의 현장 전문가들이 투입돼 만들어진 양질의 교육콘텐츠와 131학점만 취득하면 졸업이 가능하다.

해사고와 방통대는 인라 협약 체결후 환담을 통해 해기사들의 후진학 학습시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서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의견을 나누고 항해중 학습을 해야 하는 해기사들을 위한 학습 환경 개선과 다양한 평가방법 도입, 해기사에게 필요로 하는 교과목 및 교재 개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본 협약을 통해 그동안 부산‧인천해사고등학교가 고민해 왔던 해사고 마이스터 졸업생들의 후진학 학습의 길이 열리게 되어 일‧학습 병행 제도를 해양 분야에도 마련하게 되었으며 그간 장기간 승선 등 여러 가지 여건으로 배움의 길을 찾기 어려웠던 해기사들에게도 평생학습의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되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도 그간 육상 위주에서 탈피하여, 해상이라는 새로운 교육서비스 분야를 개척, 해양에서 근무하는 재직자들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하여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인천해사고 김명식 교장은 “이번 MOU 체결은 해사고 졸업생의 후진학 성장경로를 확보함으로써 졸업생들이 선취업 이후에도 계속교육으로 자신의 진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해사고 이정관 교장도 “이번 MOU를 통해 최근 정부의 고졸취업 지속 확대 및 일·학습 병행 확대 정책에 힘입어 이들에게 계속교육의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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