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울산 동구 김종훈 의원, 금속노조,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선업종 노조연대,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현대중공업 본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원·하청 노동자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릴레이 단식에 돌입했다
울산 동구 김종훈 의원이 8일 오전 7시부터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중단 원・하청 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위한 릴레이 동조단식’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현대중공업 본사 정문 앞에서 열린 릴레이 동조단식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 이어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달 18일부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백형록 현대중공업지회장을 면담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원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지회의 고공 농성 투쟁이 59일을 넘어가고 있고 백형록 지부장의 목숨을 건 단식 농성 투쟁은 22일, 김진석 수석부지장의 시의회 옥상 점거 투쟁도 15일을 넘겼다”며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투쟁이 울산 현대중공업을 넘어 동구로, 동구를 넘어 울산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1월 임금 동결을 최종안으로 제출했던 현대중공업 사측은 이미 임단협이 끝난 현대중공업 계열사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본급 20% 삭감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안을 수용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매년 300명 이상이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을 받는 상황을 임금 인상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상여금 분할을 통해 풀겠다고 노동자들에게 상여금 분할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햇다.

이에 “금속노조와 조선업종노조연대,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주체가 되어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중공업 원하청 노동자의 생존권을 사수하는 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히며 “8일부터 21일 금속노조의 투쟁 결의대회까지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중단, 현대중공업 원하청 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위한 릴레이 단식 농성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을 시작으로 금속노조 간부, 시민단체 간부, 정의당, 노동당 등은 8일부터 21일까지 하루씩 참여해 단식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7일 조선업종노조연대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조선산업 지원 확대 촉구, 조선노동자 살리기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에 조선업 지원 확대와 조선노동자 총고용 보장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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